
파타야 지도를 펼쳐 보면 해변은 한 줄로 이어지는데, 가고 싶은 곳들은 북쪽과 남쪽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숙소에서 가까운 순서로만 움직이면 같은 길을 여러 번 오가게 되더라고요. 처음 가는 여행이라면 첫날은 파타야 시내와 북쪽, 둘째 날은 남쪽 선착장과 꼬란으로 나누는 편이 동선을 잡기 쉽습니다.
숙소 위치부터 잡으면 길이 단순해집니다
파타야 비치의 북쪽에는 터미널 21 파타야와 돌고래 로터리가 있고, 남쪽 끝에는 워킹 스트리트와 발리하이 선착장이 있습니다. 좀티엔 비치는 그보다 더 남쪽입니다. 꼬란에 갈 생각이라면 파타야 비치 중·남부 숙소가 선착장으로 이동하기 편하고, 조용한 해변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면 좀티엔 쪽이 어울립니다.
수완나품공항에서 들어올 때도 도착 지점을 먼저 확인하세요. 룽르앙 코치의 파타야행 버스는 공항 1층 8번 게이트 부근에서 출발해 북파타야 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운영사 안내상 이동 시간은 교통 상황에 따라 약 2시간입니다. 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별도 이동이 필요하니, 호텔 주소를 기사에게 보여줄 수 있게 저장해 두면 편합니다. 좀티엔행 버스는 다른 노선이므로 표를 살 때 행선지를 다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첫날은 북쪽에서 시작해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오전에 진리의 성전부터 가면 하루의 방향이 자연스럽습니다. 이곳은 북파타야 나끌루아 소이 12 안쪽에 있어 파타야 비치에서 해변길만 따라 걷다가는 닿지 않습니다. 차량 호출 앱에는 ‘Sanctuary of Truth Museum’을 목적지로 넣으세요. 관람 시간을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잡으면 목조 건물과 바닷가 전망을 서두르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진리의 성전 운영 안내에 따르면 낮 관람권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판매합니다. 한국어 안내 시간은 요일과 방식에 따라 달라지니, 설명을 듣고 싶다면 방문 당일 시간표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복장 규정이 있고 현장에서 덮개를 빌릴 수 있지만 보증금이 필요합니다.
관람 뒤에는 돌고래 로터리와 터미널 21 파타야 쪽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파타야 비치 북쪽에서 해변 산책을 시작하면 됩니다. 북쪽에서 중앙 방향으로 걸을 때는 바다를 계속 한쪽에 두고 움직여 방향을 잃기 어렵습니다. 한낮에는 그늘이 부족하니 전 구간을 걷겠다는 계획보다 마음에 드는 구간만 30~40분 걷고 쉬는 편이 낫습니다. 해 질 무렵 남쪽으로 이동하면 선착장 입구와 다음 날 갈 길도 미리 익힐 수 있습니다.
둘째 날 꼬란은 선착장과 도착 부두 이름이 중요합니다
꼬란행 여객선은 파타야 비치 남쪽의 발리하이 선착장에서 탑니다. 지도에는 ‘Bali Hai Pier’를 찍고, 현장에서는 꼬란행 배의 목적지가 나반 부두인지 따웬 해변인지 확인하세요. 나반은 섬의 마을 쪽이고 따웬은 해변 쪽이라, 같은 꼬란행이어도 내린 뒤 동선이 달라집니다.
처음 가고 해변에서 오래 쉬고 싶다면 따웬행을 골라 도착 후 바로 바다로 향하는 일정이 간단합니다. 여러 해변을 보고 싶다면 나반에서 내려 섬 안의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태국관광청은 파타야에서 꼬란까지 일반 여객선으로 약 45분을 안내합니다. 배를 기다리고 타고 내리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선착장 도착부터 섬에서 움직이기 시작할 때까지 1시간 이상 여유를 두는 게 안전합니다.
돌아오는 배는 아침에 섬으로 들어갈 때 먼저 확인해 두세요. 나반과 따웬의 귀항 시간이 서로 다르고, 날씨에 따라 운항이 바뀔 수 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머물 계획이라면 현재 위치에서 돌아갈 부두까지 걸리는 시간도 계산해야 합니다. 선착장에서는 시간표와 승선 장소를 다시 확인하고, 막배보다 한 편 이른 배를 목표로 잡으면 저녁 일정이 한결 편해집니다.
섬에 가지 않는 날은 좀티엔으로 이어 가세요
배를 타지 않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남쪽 해안에서 하루를 보내도 좋습니다. 파타야 비치 남단에서 프라탐낙 언덕을 지나면 좀티엔 비치 방향입니다. 지도로는 가까워 보여도 언덕과 큰 도로가 끼어 있어 전 구간을 걷는 코스로 잡기보다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편이 편합니다. 태국관광청은 좀티엔 비치를 파타야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4km 떨어진 해변으로 소개합니다.
이동할 때는 ‘Jomtien Beach’만 입력하면 해변의 어느 지점에 내릴지 애매할 수 있습니다. 가려는 식당이나 숙소 이름을 목적지로 지정하고, 돌아올 때도 정확한 승차 위치를 표시해 두세요. 파타야에서는 장소 이름보다 북쪽 로터리, 해변 남단, 발리하이 선착장처럼 기준점을 기억하는 게 길 찾기에 더 쓸모 있었습니다. 하루에 먼 곳을 여러 개 넣기보다 한 방향씩 움직이면 바다를 볼 시간도 넉넉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