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포인트 적립 전에 계산할 4가지

카누 포인트 적립 전에 계산할 4가지

얼마 전 카누를 자주 사는 지인이 멤버십 최고 등급의 10% 적립을 보고 공식 스토어로 구매처를 바꿨다고 했다. 구매 내역을 보니 아직 첫 구매 전이었다. 카누 포인트 적립은 구매처와 등급에 따라 방식이 다르고, 모은 포인트를 어디에 쓸지도 계산해야 실제 이득이 보인다.

1. 구매처에 따라 적립 방법이 다르다

카누 공식 스토어나 앱에서 제품을 사면 구매 금액과 멤버십 등급에 따라 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반면 다른 온라인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다면 제품 포장을 봐야 한다. 카누가 안내하는 대상은 ‘카누 포인트 스페셜 제품’이다. 포장 상단 절취선 안의 번호를 카누 앱에서 스캔하거나 입력하고,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같은 카누 제품이라도 외부 판매처에서 샀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적립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카드 혜택을 볼 때도 이 차이가 중요하다. 카드로 결제해 받은 포인트와 카누 포인트는 서로 다른 혜택이다. 카드 적립은 카드사가 해당 결제를 어떤 가맹점과 업종으로 처리하는지, 전월실적과 적립 제외 조건을 충족하는지에 달려 있다. 카누 포인트 번호가 들어 있는 제품인지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2. 10%는 당장 적용되는 적립률이 아니다

카누 멤버십 안내의 등급별 적립률은 신규 2%, 첫 구매 후 주니어 3%, 최근 3개월 구매 확정 실결제액 5만원 이상인 바리스타 5%, 10만원 이상인 프로페셔널 7%, 15만원 이상인 마스터 10%다. 등급은 3개월 단위로 조정되고, 달성한 등급은 3개월간 유지된다. 따라서 처음 3만원어치를 사면서 10%인 3,000포인트가 쌓인다고 계산하면 틀린다. 신규 등급의 적립률 2%를 적용한 단순 계산값은 600포인트다.

기준 금액도 주문서에 찍힌 상품 가격이 아니라 구매 확정된 실결제액이다. 카누 멤버십은 포인트로 낸 금액을 등급 산정액에서 뺀다고 안내한다. 예를 들어 5만원 주문에 5,000포인트를 썼다면 등급 산정에 반영되는 금액은 4만5,000원이다. 월말에 주문했더라도 산정 기간 안에 구매 확정이 끝나지 않으면 다음 기간에 반영된다. 등급 경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확인할 부분이다.

높은 등급을 만들려고 구매량을 늘리는 계산도 조심스럽다. 평소 3개월에 9만원어치 마시는 사람이 7% 등급 기준인 10만원을 맞추려고 1만원을 더 쓴다면, 그 1만원이 필요했던 소비인지부터 봐야 한다. 적립률이 올라가는 시점과 이후 실제 구매량까지 따져야 추가 지출을 회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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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인트를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카누는 적립 포인트를 공식 스토어의 제품 구매 할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교환, 굿즈 교환에 쓸 수 있다고 안내한다. 공식 스토어에서 필요한 제품을 다시 산다면 포인트만큼 구매액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페이로 바꿀 때는 3,000 카누 포인트가 네이버페이 포인트 2,000원이다. 이 용도로 쓸 생각이라면 카누 포인트 1점을 1원으로 잡으면 안 된다.

가령 이미 바리스타 등급인 사람이 공식 스토어에서 3만원어치를 사서 5%인 1,500포인트를 받는다고 하자. 나중에 공식 스토어 할인에 전부 쓸 수 있다면 체감 비용은 2만8,500원이다. 같은 상품을 다른 판매처에서 2만8,000원에 살 수 있다면, 포인트를 온전히 써도 다른 판매처가 500원 저렴하다. 1,500포인트를 네이버페이 교환 비율로 평가하면 가치는 1,000원이고 체감 비용은 2만9,000원이다. 이 비교는 배송비, 쿠폰, 카드 혜택과 외부 판매처의 스페셜 제품 적립분을 뺀 예시다. 실제 구매 화면에서 각각 다시 더해야 한다.

쿠폰도 포인트와 무조건 합산할 수 없다. 카누 멤버십에는 등급별 할인 쿠폰과 가입·생일·승급 쿠폰이 있지만, 안내상 등급별 쿠폰끼리와 추가 혜택 쿠폰끼리는 중복 사용이 안 된다. 각 쿠폰의 사용 기한도 있다. 장바구니에서 적용되는 할인액만 계산에 넣는 편이 정확하다.

4. 카드 연회비까지 포함하면 선택이 달라진다

카누 구매 때문에 새 신용카드를 만들 생각이라면 연회비의 손익분기점부터 잡는다. 예를 들어 연회비 1만5,000원인 카드가 기존 카드보다 카누 결제에서 실질적으로 0.3%포인트 더 적립된다고 가정하자. 추가 적립만으로 연회비를 회수하려면 연간 적립 대상 결제액이 500만원이어야 한다. 월 3만원씩 카누를 사는 사람의 연간 구매액은 36만원이고, 0.3%포인트 차이는 1,080원이다. 이 소비만으로는 연회비를 메우기 어렵다.

물론 이 수치는 특정 카드의 혜택을 뜻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전월실적, 월 적립 한도, 적립 제외 거래, 온라인몰 분류를 카드 약관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미 쓰는 카드로 실적을 자연스럽게 채우는 사람과 카누 적립을 위해 지출을 옮겨야 하는 사람의 계산은 다르다.

카누를 꾸준히 마시고 공식 스토어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면 포인트는 구매 비용을 줄여준다. 반대로 가끔 사고 그때그때 저렴한 판매처를 찾는다면 높은 등급의 적립률보다 결제할 때 내는 금액이 더 중요하다. 나는 포인트가 몇 점 쌓이는지보다, 다음 구매에서 실제로 얼마를 덜 낼 수 있는지부터 본다.

카누 포인트 적립 전에 계산할 4가지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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