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섬 식당 찾는다면 배 시간에 맞춰 먹는 방법

쑥섬 식당 찾는다면 배 시간에 맞춰 먹는 방법

나로도항에서 쑥섬으로 건너갈 때는 배보다 점심시간부터 생각하게 된다. 바다를 건너는 데는 3분 남짓이지만, 섬을 걷고 다시 항구로 돌아와 밥을 먹으려면 두세 시간은 금방 지난다. ‘쑥섬 식당’을 찾는다면 먼저 알아둘 게 있다. 쑥섬은 식사를 하러 들어가는 섬보다 정원과 숲길을 걷고 나로도항으로 돌아와 밥을 먹기 좋은 섬이다.

배 시간을 먼저 잡아야 식사 시간이 보인다

쑥섬 배는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탄다. 쑥섬 공식 안내에 따르면 왕복 배편은 2,000원, 정원 탐방료는 6,000원이다. 배편은 한국해운조합 ‘가보고 싶은 섬’에서 도착지를 ‘쑥섬(애도)’로 찾아 예약하고, 탐방료는 현장에서 따로 낸다. 요금과 운항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공식 시간표에는 나로도항 출발편이 오전 7시 30분부터 실려 있다. 오전 9시, 10시, 11시 배를 타면 섬을 걷고 돌아와 점심을 먹는 동선이 무난하다. 쑥섬에서 나오는 배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섬에 들어간 시각에서 한 시간 뒤 배를 무조건 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걷는 내내 시계를 보게 된다. 터미널에는 출항 20분 전쯤 도착하고, 매표할 때 돌아올 배편까지 확인하는 게 좋다.

배는 12인승 소형 선박으로 안내돼 있다. 수국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은 6월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운항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몰리면 승선 대기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바람과 파도가 거친 날에는 가까운 뱃길도 영향을 받는다. 식당 예약을 배 도착 시각에 딱 붙여 잡기보다 여유를 두는 이유다. 막배 시간표에는 주민만 탈 수 있는 나로도항 출발편도 있으므로, 늦은 입도를 계획할 때는 관광객이 탈 수 있는 배인지 꼭 구분해야 한다.

쑥섬 안에서 밥을 먹을 계획은 빼는 편이 낫다

쑥섬 선착장 쪽 안내도에는 갈매기카페가 표시돼 있다. 그렇다고 섬 안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쑥섬 공식 방문 안내는 음식물과 주류를 가지고 입장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도시락을 챙겨 들어가 정원에서 먹는 일정도 맞지 않는다. 카페 운영 여부나 판매 품목도 당일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식사는 나로도항 쪽에서 해결하는 일정이 확실하다.

이 섬의 기본 탐방로는 약 1시간, 추가 코스까지 걸으면 약 1시간 30분으로 안내된다. 선착장에서 난대림과 환희의 언덕을 지나 별정원으로 올라갔다가 수국정원과 돌담길을 거쳐 돌아오는 흐름이다. 길이가 길지는 않아도 오르막이 있고, 꽃 앞에서 걸음을 멈추다 보면 예정한 배를 놓치기 쉽다. 아이와 함께 걷거나 사진을 천천히 찍을 생각이라면 체류 시간을 더 넉넉히 잡는 게 좋다.

섬 안에서는 차를 탈 일이 없다. 걸어서 둘러보는 곳이고 숙박시설도 없다. 늦은 오후에 들어가 저녁까지 섬에 머무르겠다는 계획은 쑥섬의 이용 방식과 잘 맞지 않는다. 배와 식사를 나로도항에 두고, 쑥섬에는 가볍게 걸을 차림으로 들어가는 편이 편하다.

광고

나로도항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순서

오전 배를 탔다면 돌아온 뒤 항구 주변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면 된다. 쑥섬 공식 안내에도 여객선터미널 근처 식당과 카페, 나로도수협 어판장과 회센터가 소개돼 있다. 식당을 고를 때는 메뉴보다 돌아오는 배 시각과 그날 영업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 작은 항구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거나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여럿이 생선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항구 주변의 해산물 식당을 살펴볼 만하다. 고흥군 안내에 이름이 올라 있는 청정회관은 회정식과 매운탕, 아귀찜을 취급하는 곳이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필요한 날에는 나로도항길의 곰탕집처럼 메뉴가 단순한 곳이 시간 맞추기 쉽다. 다만 특정 메뉴가 그날 가능한지, 혼자 주문할 수 있는지, 점심 영업을 하는지는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 회센터 역시 전날 날씨와 당일 어황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생선이 달라진다.

오후 배를 탈 예정이라면 순서를 바꾼다. 항구에서 먼저 점심을 먹고 쑥섬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배가 짧게 오가니 ‘섬에서 나와 먹지 뭐’ 하고 미루기 쉬운데, 탐방을 마친 뒤에는 식당의 점심 영업이 끝날 수 있다. 특히 비수기 평일에는 문을 연 곳을 현장에서 찾기보다, 배를 기다리는 동안 항구 주변 영업 여부를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배가 뜨지 않는 날까지 생각한 동선

쑥섬 여행에서 물때보다 직접적인 변수는 바람과 현장 운항 상황이다. 섬이 항구 바로 앞에 보여도 배가 뜨는지는 별개의 일이다. 출발 당일 아침 ‘가보고 싶은 섬’의 운항 안내와 쑥섬 공식 안내를 확인하고, 터미널에서 배편을 확인한다. 결항이나 지연 가능성이 있는 날에는 식당을 먼저 예약해 놓기보다 항구에 도착한 뒤 움직이는 편이 낫다.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나로도공용터미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걸어서 약 15분이 더 든다. 배에서 내려 곧바로 버스를 탈 생각이라면 이 구간과 식사 시간까지 계산해야 한다. 자가용 여행자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쑥섬에서 돌아온 뒤 차를 옮기지 않고 항구 주변에서 식사하기가 편하다.

쑥섬은 식당을 찾아 헤매며 오래 머무는 섬이 아니다. 오전에는 난대림과 정원을 걷고, 돌아온 항구에서 제철 생선이나 따뜻한 밥을 먹는 흐름이 잘 맞는다. 배 시간을 먼저 적어두면 무엇을 먹을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쑥섬 식당 찾는다면 배 시간에 맞춰 먹는 방법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