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만든 나무벤치

가족이 만든 나무벤치

가족이 함께한 목공 평생학습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대전 유성구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돼 생활 가구를 만드는 가족 목공 체험이 진행됐다. 유성구 평생학습센터와 인아트가 함께한 ‘2026년 특공특강’ 프로그램이다.

체험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인아트 앞 잔디마당에서 이어졌다. 참가 가족들은 목재와 여러 부품을 직접 다루며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가구 제작에 도전했다. 이날 만든 작품은 책을 정리하는 책꽂이이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벤치 의자였다.

가족이 같은 목표를 향해 손을 맞추고, 완성한 가구를 일상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었다.

책꽂이와 의자를 하나로

책꽂이 겸 벤치 의자는 수납과 휴식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갖춘 가구다. 가족들은 준비된 목재를 살펴본 뒤 부품을 맞추고 조립하며 형태를 완성해 나갔다. 처음에는 각각 떨어져 있던 목재와 부품이 작업을 거치면서 점차 하나의 가구로 모습을 드러냈다.

목공은 단순히 부품을 끼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목재의 위치를 확인하고 서로 맞는 부분을 찾은 뒤 순서에 따라 조립해야 했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작업하는 만큼 빠르게 끝내는 것보다 서로의 진행 속도를 살피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중요했다.

완성된 가구는 집에서 책을 꽂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벤치 의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체험에서 만든 결과물이 행사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일상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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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

이날 체험에는 아버지와 초등학교 1학년 자녀가 한 팀으로 참여했다. 아이는 작업 초반 목공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목재를 다루고 부품을 맞추는 과정이 계속되면서 점차 어려움을 느꼈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세 시간 동안 집중해 가구를 만드는 일은 간단한 체험만은 아니었다.

보호자가 모든 과정을 대신하면 작업은 빨리 끝날 수 있지만, 아이가 직접 목재를 만지고 조립을 경험할 기회는 줄어든다. 이에 아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시도하도록 기다리고, 어려운 과정은 보호자가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작업은 일정한 속도로만 이어지지 않았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도전하기도 하고, 부품을 살펴보며 방법을 찾기도 했다. 혼자였다면 빠르게 마칠 수 있는 과정도 아이와 함께할 때는 이해하고 따라올 시간을 충분히 주는 일이 필요했다.

이날 목공 체험의 핵심은 누가 더 빨리 완성하느냐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어려운 과정을 함께 넘으며 하나의 결과물을 만드는 데 있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목공 작품

현장에는 책꽂이 겸 벤치 의자 외에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작은 목공 작품이 마련됐다. 거북이와 토끼, 오리 등 친숙한 동물을 본뜬 작품들이다.

세 시간 동안 이어지는 가구 제작은 어린이에게 지루하거나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동물 모양 작품은 아이들이 목공 활동에 흥미를 이어가고 나무로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돕는 요소였다.

생활 가구 제작과 어린이 눈높이의 목공 작품이 함께 준비되면서 참가 가족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체험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아이들은 완성된 동물 모양을 살펴보며 목공의 재미를 느끼고, 보호자들은 본격적인 가구 조립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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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생각한 시간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가구 제작뿐 아니라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인아트의 경영 철학도 눈길을 끌었다.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역할을 넘어 기업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생각한다는 점에서 ESG 경영과 맞닿은 내용이었다.

ESG는 환경을 뜻하는 Environment, 사회를 뜻하는 Social, 지배구조를 뜻하는 Governance를 함께 고려하는 경영 방식이다. 이번 체험에서는 목재로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고,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배우며, 참여 가족을 배려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그 방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업의 경영 철학은 제품에만 머물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의 구성에도 이어질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가족이 직접 만들고 배우는 과정과 어린이를 위한 준비가 함께 이뤄졌다.

세 시간 끝에 완성된 가구

작업이 진행되자 흩어져 있던 목재와 부품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았다. 처음에는 완성까지의 과정이 길게 느껴졌지만, 가족이 힘을 모아 조립을 이어가면서 책꽂이와 벤치의 형태가 점차 선명해졌다.

중간에 어려움을 겪고 잠시 쉬는 시간도 있었지만 작업은 다시 이어졌다. 보호자와 아이가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누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함께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세 시간의 체험 끝에 책꽂이 겸 벤치 의자가 완성됐다.

완성된 가구에는 목재와 부품만 담긴 것이 아니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도전하고 기다리며 끝까지 작업한 시간이 결과물에 고스란히 남았다.

완성품은 가정에서 책을 보관하거나 앉아서 쉬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가족이 직접 만든 만큼 일상에서 가구를 사용할 때마다 체험 당시의 과정과 기억도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결과물이 됐다.

직접 만들며 배우는 평생학습

평생학습은 강의실에서 지식을 듣고 익히는 활동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손으로 재료를 다루고, 가족과 역할을 나누며, 시행착오 끝에 하나의 물건을 완성하는 과정도 배움이 될 수 있다.

가족 목공 체험은 아이에게 새로운 활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자녀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가족에게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와 함께 공동의 기억을 남겼다.

처음부터 능숙하게 작업하는 것보다 서툰 상태에서 직접 시도하고 어려운 과정을 통과해 완성하는 경험이 중요하게 드러났다. 아이는 목재와 도구, 가구가 만들어지는 순서를 접했고 보호자는 아이가 이해하고 시도할 때까지 기다리며 작업을 함께했다.

유성구 평생학습센터와 인아트가 함께 마련한 이번 특공특강은 대전 지역의 평생학습이 지식 전달을 넘어 가족의 공동 체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토요일 오후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작업은 쉽지만은 않았지만, 완성품을 확인하는 순간 참가 가족에게 뚜렷한 성취감을 안겼다.

체험 장소

장소인아트 대전본점 앞 잔디마당
소재지대전광역시 유성구 죽동로 89
운영유성구 평생학습센터와 인아트
프로그램2026년 특공특강 가족 목공 체험
진행 일시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작 작품책꽂이 겸 벤치 의자

인아트 대전본점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죽동로 89에 자리한다. 이날 잔디마당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목재를 조립하고 서로의 작업을 돕는 모습이 이어졌다. 가구가 완성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현장에는 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기대감과 성취감이 자연스럽게 번졌다.

가족이 만든 나무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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