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개발 목표 15년 앞당긴다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기업 투자와 지역 일자리, 도민 소득을 연결하는 실행 체계 마련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6년 10월 28일 새만금33센터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5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이 심의·의결됐다. 회의에는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정부위원과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새만금 개발 목표 연도를 기존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기는 것이다. 35년간 이어진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는 실행 단계로 전환하고, 내부 개발 방식도 민간 의존 중심에서 공공 주도 체계로 바꾸는 데 무게를 뒀다.
산업용지와 도시용지를 필요한 시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공공개발 체계를 마련하고, 기업의 실제 수요에 따라 토지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계획도 재정비했다. 개발 과정에서 기업이 마주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조치다.
공공 주도 개발로 실행력 강화
기본계획 변경안은 새만금 내부 개발의 추진 주체와 방식을 구체화했다. 민간투자에 크게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공공이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산업·도시용지를 안정적으로 조성하고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기업의 투자 결정과 실제 입주가 원활하게 이어지려면 필요한 토지가 제때 공급돼야 한다. 이에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기업 수요에 맞춘 토지 활용과 산업 기반 조성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목표 단축과 공공개발 전환은 새만금을 계획 중심의 사업에서 성과 중심의 사업으로 옮기는 주요 축이다. 기업이 투자하고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앞당겨 조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차 투자와 첨단산업 기반 확대
새만금은 로봇과 인공지능, 수소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의 약 9조 원 규모 투자를 토대로 첨단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기업 투자가 본격화하면 관련 산업의 입주와 지역기업의 참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에서 시작된 산업 성장 효과가 특정 사업 구역에만 머물지 않고 도내 기업과 주민에게 확산되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위원회가 의결한 변경안에는 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토지를 보다 유연하게 활용하고 공공이 개발을 뒷받침해 첨단기업 투자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구조다.
재생에너지 10GW와 RE100 산단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10GW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기본계획 변경안에 반영됐다.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넓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첨단기업 유치에 필요한 에너지 여건을 개선한다.
RE100 산업단지는 기업의 투자 환경과 직접 연결되는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 산업단지가 RE100 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투자기업이 안정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첨단산업 유치는 새만금의 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두 축이다. 에너지 공급 여건을 갖추고 기업 입주를 촉진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과 주변 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새만금과 주변 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초광역 발전 전략도 변경안에 포함됐다. 새만금 내부의 산업 성장 효과를 전북 전역으로 확산하고 지역기업의 참여와 주민의 소득 증대를 끌어내기 위한 방향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초광역권전략산업특구 조성을 비롯한 주요 현안 해결에 나선다. 새만금의 산업과 도내 산업 기반을 연결하고, 기업이 투자한 뒤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도 함께 개선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와 주변 도시가 분리된 공간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투자와 생산, 고용과 생활이 연결된 경제권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고 개발 성과가 전북 전역으로 이어지도록 산업 연계를 강화한다.
전력 용수 도로 항만 기반 확충 요청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회의에서 새만금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반 시설 부족으로 기업 투자가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한 실행을 요청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에 건의하거나 지원을 요청한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새만금개발공사의 공사채 적기 발행
- 상·하수도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
-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의 선제적 확충
- 새만금 산업단지의 RE100 산단 지정
-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과 배후부지 조성의 재정사업 전환
- 남북3축 도로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 식품산업단지 조기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
이들 기반 시설은 기업의 투자 결정과 입주 시기, 산업단지 운영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계획에 맞춰 기업 투자가 진행되도록 교통과 항만, 전력과 용수, 상·하수도 기반을 미리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만금 신항의 접안시설과 배후부지 조성은 산업단지의 물류 여건과 연결된다. 남북3축 도로와 식품산업단지 역시 새만금 내부의 산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제시됐다.
후속 절차와 관계기관 협력
전북특별자치도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 용역을 비롯한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정부,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입주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RE100 산업단지 지정과 초광역권전략산업특구 조성 등 주요 현안에도 대응한다. 공공개발 체계를 바탕으로 용지를 공급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해 기업 투자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기업의 참여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도 후속 과제로 추진된다. 기업 투자로 형성되는 생산과 고용 효과가 새만금 안에만 머물지 않도록 전북의 기존 산업과 연결하고,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목표다.
기업 투자 일자리 도민 소득 연결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만금은 국가가 시작한 사업인 만큼 국가가 성과로 답해야 하며, 새로운 약속보다 눈앞의 변화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정부와 함께 새만금의 변화가 기업 투자와 지역 일자리, 도민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은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개발, 첨단산업,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과 광역경제권을 하나의 추진 체계로 묶었다.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현대차그룹의 약 9조 원 투자와 첨단기업 유치가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필요한 용지와 에너지, 교통·물류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동시에 지역기업 참여와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해 개발 성과를 전북 전역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35년간 이어진 새만금 개발은 2035년을 목표로 실행 속도를 높이는 단계에 들어섰다. 앞으로의 핵심은 확정된 계획을 실제 기반 시설과 기업 입주, 지역 일자리와 도민 소득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