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자 교원 자격을 취득한 국내 첫 교원 20명이 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6년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점자 교원 2급 자격 취득자 20명을 처음 배출했다고 밝혔다.
첫 자격 취득자는 점자를 가르칠 수 있는 능력과 교육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이다. 이번 배출은 2025년 개정·시행된 점자법에 따라 점자 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각장애인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한 제도의 첫 성과다.
한글 점자 100주년에 탄생한 첫 교원
2026년은 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이면서 점자법 제정 10년을 맞는 해다. 이러한 시점에 첫 점자 교원이 배출되면서 앞으로 점자 교육을 담당할 전문 인력의 기반이 갖춰졌다는 의미가 있다.
점자 교원 제도는 단순히 점자를 읽고 쓰는 능력만 확인하지 않는다. 실제 교육 경력과 점역·교정 능력, 점자 사용 능력, 교원 양성과정 이수 여부를 함께 살펴 자격을 부여한다.
점자 교원 2급 자격 요건
점자 교원 2급 자격은 정해진 요건을 충족한 뒤 적합 판정을 받은 점자 교원 양성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 300시간 이상의 점자 교육 경력
- 점역·교정사 3급 이상 자격 취득
- 점자능력 검정시험 초급 이상 등급 합격
- 적합 판정을 받은 점자 교원 양성과정 이수
이번 자격 취득자들은 기존에 점자 교육 경력이 있거나 점역·교정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2026년 처음 시행된 점자 교원 양성과정을 120시간 이상 추가로 이수해 점자 교원에게 필요한 전문성을 갖췄다.
1급 자격은 경력을 더 쌓아야
점자 교원 1급은 2급 자격을 취득한 뒤 추가 교육 경력을 쌓아야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력은 300시간 이상이며, 연간 인정되는 교육 경력은 120시간이다.
따라서 2급 취득은 점자 교원으로서 전문적인 교육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이며, 이후 실제 점자 교육 경력을 축적하면 1급 자격 취득 요건을 갖출 수 있다.
교육 자료와 방법 연구 이어간다
제1호 점자 교원 자격증을 받은 김윤미 송암점자도서관 사무국장은 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첫 점자 교원이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앞으로 교육 자료와 교육 방법을 계속 연구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점자 교원을 지속해서 양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점자 교육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이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