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굿데이뮤지엄은 세계 각국의 술과 마산의 주류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무료 실내 전시 공간이다. 대륙별 주류 전시부터 소주 문화, 옛 마산을 재현한 거리, 기업의 발자취와 나눔 활동까지 관람 흐름이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전시 공간에는 수천 종의 주류와 다양한 형태의 병이 진열돼 있다. 형형색색의 병이 줄지어 선 세계술 테마관에서는 국가와 대륙에 따라 달라지는 술의 종류와 문화를 비교할 수 있다. 재현 전시관으로 이동하면 분위기는 옛 항구도시 마산의 골목과 선술집 풍경으로 바뀐다. 관람객은 한 건물 안에서 세계의 주류 문화와 지역의 근현대사를 함께 마주하게 된다.
굿데이뮤지엄 운영 정보
| 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470-21, 2층 굿데이뮤지엄 |
|---|---|
| 운영 시간 |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 휴게시간 |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
| 휴관일 |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 공휴일 |
| 관람료 | 무료 |
| 개인 관람 | 10명 미만은 사전 예약 없이 운영시간 안에 자유 관람 |
| 단체 관람 | 10명 이상은 전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회당 최대 50명 |
| 관람 문의 | 굿데이뮤지엄 0507-1318-2017 |
| 주차 | 굿데이뮤지엄 전용 주차장과 건물 주변 이용 |
단체 관람은 굿데이뮤지엄의 온라인 예약 또는 유선 예약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개인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가능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으므로 방문 일정을 정할 때 운영일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구에서 시작되는 관람 동선
굿데이뮤지엄 앞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가 조성돼 있으며 촬영 방법도 안내돼 있다. 입구에는 먼지떨이 기기가 설치돼 있고, 휠체어도 준비돼 있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내부 종합 안내도에서는 세계술 테마관, 술 문화관과 소주 문화관, 재현 전시관, 나눔의 전당, 뮤지엄샵의 위치와 관람 순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로비를 지나면 먼저 대륙별 주류를 모은 세계술 테마관이 시선을 끈다. 이어 술이 예술과 대중문화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를 보여주는 공간과 소주의 특징을 설명하는 전시가 등장한다. 이후 옛 마산과 무학의 역사를 재현한 구역을 지나 나눔의 전당과 휴게 공간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세계술 테마관
세계술 테마관은 굿데이뮤지엄의 중심 전시 공간이다. 술의 개요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의 주류를 대륙별로 배치했다. 원문 자료에는 전 세계 120여 개국의 술과 병 3,500여 종이 전시된 것으로 소개돼 있으며, 다른 안내 부분에는 약 3,000종으로 기재돼 있다.
아시아 전시는 51개국의 술로 구성된다. 한국관과 중국관, 일본관, 러시아관, 북한관 등이 마련돼 있으며 소주, 맥주, 백주, 청주, 보드카 등 대표 주종과 관련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나라별 재료와 제조 방식, 술을 대하는 문화가 다르다는 점이 전시품의 형태와 설명을 통해 드러난다.
유럽 전시는 38개국의 술을 다룬다. 와인과 브랜디, 위스키, 맥주, 진 등 유럽을 대표하는 주류가 전시돼 있고 각 술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소개된다. 규격과 색상, 장식이 서로 다른 병들이 연속적으로 놓여 있어 유럽 각 지역의 주류 문화를 시각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아프리카 전시는 55개국의 술로 구성된다. 국가별 대표 주종과 음주문화를 비롯해 아프리카 술의 역사, 민족주의 정책, 식민 지배와 술의 관계 등 인문학적 배경을 다룬다. 단순히 병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술이 각 지역의 역사와 사회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설명하는 방식이다.
대륙과 국가별 전시대를 따라 이동하면 세계 각지의 술병이 만들어 내는 색감과 형태의 차이가 또렷하게 나타난다. 관람객들은 전시 설명을 읽으며 대표 주종과 문화적 배경을 확인하고, 다채로운 병이 놓인 구역에서는 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술 문화관과 소주 문화관
두 번째 전시 영역은 술 문화관과 소주 문화관으로 나뉜다. 술 문화관에서는 명화로 보는 지구촌 술 이야기, 예술가들이 사랑한 술, 압생트, 미디어 속 술, 기록과 술, 유명인과 술의 만남, 세계의 애주가와 다양한 주류 소품을 다룬다. 술이 식음료의 범위를 넘어 미술과 대중문화, 인물의 이야기 속에 등장해 온 과정을 살펴보는 공간이다.
소주 문화관은 국민주로 불리는 소주의 성격과 우리나라 주류의 변화, 보드카와 소주의 차이, 소주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소개한다. 세계 주류 전시를 둘러본 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류 문화를 이어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굿데이뮤지엄은 세계 주류뿐 아니라 무학과 함께 성장한 마산의 모습도 전시에 담았다. 이를 통해 주향으로 불린 마산의 역사적 의미와 세계 주류 가운데 소주가 차지하는 위치를 함께 보여준다.
주향 마산 재현 전시관
재현 전시관에서는 세계 주류 중심이던 관람 동선이 항구도시 마산의 옛 풍경으로 전환된다. 술과 장으로 알려졌던 마산의 역사, 마산항과 주향 마산, 무학의 탄생과 발자취를 시대적 공간 속에 배치했다.
전시관에는 옛 골목길과 선술집, 무학 양조장, 무학상회, 대포집, 물건을 나르던 소달구지 등이 재현돼 있다. 좋은데이와 화이트를 비롯한 제품 관련 전시와 저도주 경쟁 과정도 다룬다. 1900년대 마산의 모습과 1970년대 생활상을 본뜬 공간이 이어지면서 당시 지역의 거리와 상점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낡은 간판과 가게의 구조, 거리 소품이 어우러진 재현 구역에서는 세대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 옛 풍경을 기억하는 관람객에게는 익숙한 장면이 되고, 젊은 관람객에게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보는 자료가 된다. 골목과 선술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레트로한 공간의 특징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나눔의 전당
네 번째 전시 공간인 나눔의 전당은 좋은데이나눔재단과 무학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나눔 활동과 발자취를 정리한 곳이다. 무학이 지역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어온 활동과 기업의 역사를 전시 자료로 보여준다.
세계의 술에서 시작된 전시는 이곳에서 지역사회와 기업의 관계로 범위를 넓힌다. 관람객은 제품과 회사의 연혁만이 아니라 마산과 함께 성장해 온 향토기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뮤지엄샵과 시음 공간
관람 동선 끝에는 뮤지엄샵과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뮤지엄샵에서는 굿데이뮤지엄과 관련된 기념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휴게 공간에서는 무학 제품을 시음할 수 있다. 전시 관람 이후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구성된 구역이다.
굿데이뮤지엄은 세계 여러 나라의 주류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는 전시와 마산의 지역사를 재현한 공간을 결합했다. 무료로 운영되고 개인 관람객은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어 평일 창원과 마산에서 실내 관람지를 찾는 경우 살펴볼 만하다. 다만 주류를 주제로 한 시설인 만큼 시음 여부는 관람객의 연령과 상황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
교육과 문화 행사
굿데이뮤지엄은 자유 관람 외에도 야간 개장과 콘서트 등 자체 행사를 선보여 왔다. 또한 2018년부터 교육청과 함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 박물관의 역할을 상설 전시에만 두지 않고 교육과 문화 행사로 넓혀 온 것이다.
세계 주류의 다양성, 소주의 문화적 의미, 항구도시 마산의 변화가 하나의 관람 동선 안에서 연결된다는 점이 굿데이뮤지엄의 핵심 특징이다. 전시품을 따라 걷다 보면 세계 각국의 술병에서 출발한 관람이 옛 마산의 골목과 지역 기업의 역사로 이어진다. 실내에서 주류 문화와 지역사를 차분히 살펴볼 수 있는 창원 마산의 박물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