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페달 드라이빙 끄기 차종에 맞게 설정하는 방법

원페달 드라이빙 끄기 차종에 맞게 설정하는 방법

얼마 전 전기차 운전 이야기를 듣다가, 가속 페달에서 발만 떼었는데 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느려져 당황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반 자동차의 타력 주행에 익숙하면 원페달 드라이빙이 낯설 수 있죠. 끄는 방법은 차마다 다르고, 같은 제조사라도 연식에 따라 패들 조작이 달라집니다. 먼저 계기판에 표시된 기능 이름을 확인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원페달 기능과 회생 제동 단계를 먼저 구분하세요

원페달 드라이빙은 가속 페달을 놓는 동작으로 감속하고, 차종에 따라 완전히 멈추는 기능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는 주로 i-PEDAL, 볼보에서는 원 페달 드라이브라는 이름을 씁니다. 회생 제동은 감속할 때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기능이고요. 원페달 기능을 꺼도 회생 제동이 일부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능 해제’와 ‘발을 뗐을 때 덜 느려지도록 단계 낮추기’는 별개로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계기판에 i-PEDAL 대신 회생 제동 3단계가 표시된다면 원페달 기능은 꺼졌지만, 발을 뗄 때 감속은 여전히 강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회생 제동 단계를 한두 칸 더 낮춰야 원하는 주행감에 가까워집니다. 반대로 단계 표시만 보고 원페달 기능이 꺼졌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조작 직후 계기판의 기능 표시와 단계 숫자를 함께 보세요.

현대차와 기아차는 패들 조작이 연식마다 다릅니다

현대차의 일부 모델은 i-PEDAL이 켜진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 오른쪽 패들을 한 번 당기면 기능이 꺼지고 회생 제동 3단계로 돌아갑니다. 현대자동차의 2024년형 아이오닉 6 설명서가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3단계에서도 감속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오른쪽 패들을 더 당겨 단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조작 방향은 차에 표시된 회생 제동 증가·감소 기능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기아차의 일부 최신 모델은 방식이 다릅니다. 기아의 2026년형 차량 설명서에는 왼쪽 패들을 약 1초 동안 당겨 i-PEDAL을 켜고, 다시 왼쪽 패들을 약 1초 동안 당겨 끈다고 나옵니다. 짧게 한 번 당기는 조작은 회생 제동 단계를 바꾸는 동작일 수 있으니, 화면에 i-PEDAL 표시가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현대차의 일부 최신 모델도 왼쪽 패들을 길게 당기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현대차는 무조건 오른쪽, 기아차는 무조건 왼쪽’으로 외우면 헷갈리는 이유입니다.

패들을 당겨도 반응이 없다면 주행 보조 기능이 작동 중인지, 배터리가 가득 찬 상태인지 확인하세요. 일부 차량은 이런 조건에서 회생 제동 단계 변경이 제한됩니다. 안전한 곳에 정차해 차량 사용 설명서에서 모델명과 연식에 맞는 ‘i-PEDAL’ 항목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 중에 여러 버튼을 시험하는 것보다 확실합니다.

광고

볼보는 화면에서 끄고 테슬라는 연식별 메뉴를 확인하세요

볼보의 원 페달 드라이브 지원 모델은 차량 화면의 주행 설정에서 ‘끄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델에 따라 빠른 설정에도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볼보 안내에는 ‘켜기·자동·끄기’가 구분돼 있는데, 자동은 기능을 완전히 끄는 설정이 아닙니다. 앞차가 가까워졌을 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제동력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원페달 동작 자체를 원치 않는다면 ‘끄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테슬라는 특히 차량 연식을 확인해야 합니다. 2017~2023년형 모델 3 설명서에는 주차 상태에서 ‘컨트롤 → 주행 설정 → 정지 모드’로 들어가 ‘크립·롤·홀드’를 고르는 방법이 나옵니다. 크립은 저속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방식이고, 롤은 정지 직전 자유롭게 구르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 설정은 주로 아주 낮은 속도에서의 정지 동작을 바꾸며, 주행 중 가속 페달을 놓았을 때의 회생 제동을 통째로 없애는 스위치는 아닙니다. 최신 모델 3 설명서에는 같은 정지 모드 메뉴가 나오지 않으므로, 예전 차량의 화면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면 메뉴를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끄고 나면 첫 감속과 정차 느낌부터 확인하세요

설정을 바꾼 뒤에는 주변에 차와 보행자가 적은 평탄한 곳에서 아주 낮은 속도로 반응을 확인하세요. 가속 페달을 살짝 놓았을 때 얼마나 굴러가는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멈춘 뒤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지를 차례로 보는 겁니다. 볼보의 일부 모델은 원페달 기능을 끄면 자동 크리핑이 켜져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을 때 천천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롤 설정은 경사로에서 차가 굴러갈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터리가 차갑거나 충전량이 높을 때는 평소보다 회생 제동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원페달 기능을 켠 상태에서도 경사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원하는 지점에 멈추지 못할 수 있고요. 기능을 끄든 켜든 정차는 브레이크 페달로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마음 편합니다. 제게는 설정 이름보다, 바꾼 직후 차가 어떻게 감속하고 움직이는지 몸으로 확인하는 몇 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원페달 드라이빙 끄기 차종에 맞게 설정하는 방법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