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성에 펼쳐진 가을 축제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홍성 한우와 한돈을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데 모은 홍성의 대표 가을 축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으며, ‘2026 충남 홍성군 방문의 해’와 맞물려 홍주성 일대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축제의 중심은 바비큐였지만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는 먹거리에만 머물지 않았다. 홍주성 역사공원에서 열린 국화축제와 홍주천년문화체험관 및 한우존 일원의 유교문화 체험까지 이어지면서, 홍주성 일대 전체가 가을의 맛과 색, 전통을 함께 보여주는 축제 공간으로 꾸며졌다.
축제장에서는 숯불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는 풍경과 형형색색의 국화 작품, 전통 의례를 체험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바비큐를 즐긴 뒤 국화를 감상하고 유교문화 프로그램과 공연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서로 다른 행사가 가까운 공간에 배치된 점이 돋보였다.
홍성 한우와 한돈 셀프 숯불구이
한우·한돈 판매존에서는 홍성에서 생산된 한우와 한돈을 부위와 등급에 따라 최대 34.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방문객은 원하는 고기를 구매한 뒤 인근에 마련된 셀프 숯불구이 공간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었다.
셀프 숯불구이 공간은 100테이블 규모로 운영됐다. 축제장을 찾은 가족과 일행들은 숯불 앞에 둘러앉아 고기를 굽고 식사를 함께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숯불의 열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고기가 익는 냄새가 축제장에 퍼지며 바비큐 행사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홍성은 예로부터 축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며, 한우와 한돈은 홍성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자란 고기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현장에서 직접 굽고 맛보는 과정까지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지역 축산물과 셀프 숯불구이를 결합한 현장형 프로그램이 바비큐축제의 핵심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판매존에서 고기를 고르는 과정에서는 부위와 등급을 살펴보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바로 옆 구이 공간에서는 각자 구매한 고기를 숯불에 올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한 장소에서 구매와 조리, 식사가 이어지면서 홍성 한우와 한돈을 보다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국화로 물든 홍주성 역사공원
바비큐축제장과 인접한 홍주성 역사공원에서는 제25회 홍성사랑 국화축제가 함께 열렸다. 국화축제는 바비큐축제보다 이틀 앞선 2026년 10월 27일 개막해 11월 1일까지 이어졌다.
역사공원 곳곳에는 노란색과 흰색, 보라색 국화 작품과 조형물이 전시됐다. 정성스럽게 가꾼 국화로 완성한 여러 형태의 작품은 관람객이 머물러 사진을 남기는 공간이 됐다. 국화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공원 산책로를 따라 퍼졌고, 계절의 색으로 채워진 전시물은 홍주읍성 성곽과 어우러졌다.
국화 작품 외에도 야생화 전시와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를 둘러볼 수 있었다.
홍주읍성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진 국화 풍경은 홍성의 가을 정취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인근 바비큐축제의 활기와 역사공원의 차분한 꽃 전시가 가까운 거리에서 이어지며 서로 다른 분위기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었다.
숯불에서 피어오르는 바비큐 향과 국화 향이 한 공간에 공존한 것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었다. 식사를 마친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역사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공원에서는 국화 작품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가을 풍경을 살폈다.
유교문화와 만난 오마이 갓 파티
홍주천년문화체험관과 한우존 일원에서는 유교문화 체험과 ‘오마이 갓 파티’가 진행됐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이 함께한 이 프로그램은 선비가 쓰던 ‘갓’과 감탄 표현인 ‘오 마이 갓’을 결합한 이름으로,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우리 전통 의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른 앞에서 술을 마실 때 지켜야 할 예절을 배우는 주도, 활을 쏘면서 예를 익혔던 선비들의 의례인 향사례, 성인이 됐음을 알리는 전통 의식인 성년례를 체험할 수 있었다.
책이나 설명으로 접하던 유교문화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의례가 지닌 형식과 의미를 체험 과정에서 살펴봤으며, 전통 예절이 실제 행동과 절차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확인했다.
전통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교를 주제로 한 미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충청도 양반가의 밥상을 소개하는 충청양반밥상 시식이 마련됐고, 전통 가락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퓨전 국악 공연도 이어졌다.
의례 체험과 음식, 공연이 한자리에서 연결되면서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유교문화를 미션과 시식, 음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 축제 방문객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먹거리와 꽃과 전통을 잇다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홍성 한우와 한돈을 맛보는 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셀프 숯불구이로 지역 먹거리를 경험한 뒤 국화 작품으로 가득한 역사공원을 거닐고, 유교문화 의례와 퓨전 국악 공연까지 접할 수 있는 흐름을 갖췄다.
- 먹거리 홍성 한우와 한돈 판매 및 100테이블 규모의 셀프 숯불구이
- 가을 전시 제25회 홍성사랑 국화축제의 국화 작품과 조형물 및 야생화 전시
- 가족 체험 농촌 체험과 유교문화 미션 프로그램
- 전통문화 주도와 향사례 및 성년례 체험
- 공연과 시식 충청양반밥상 시식과 퓨전 국악 공연
바비큐의 활기, 국화축제의 가을 정취, 유교문화 체험의 차분한 분위기가 홍주성 일대에서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졌다. 먹고 보는 행사에 체험과 공연을 더하면서 연령대가 다른 방문객도 각자 관심에 맞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홍성의 축산물과 가을꽃, 역사 공간과 전통문화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홍성의 먹거리와 계절, 문화적 요소를 나란히 보여주며 풍성한 가을 축제 현장을 완성했다.
홍주성 장소 정보
| 장소 | 홍주성 |
|---|---|
| 소재지 |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20-1 |
2026년 행사는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홍주성 일대에서는 바비큐를 굽는 방문객들과 국화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 전통 의례에 참여하는 체험객들이 어우러지며 홍성의 가을 풍경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