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 가스비 줄이기 전 확인할 5가지

메타마스크 가스비 줄이기 전 확인할 5가지

얼마 전 토큰을 옮기려다 전송액보다 수수료가 더 눈에 띄는 화면을 봤다. 메타마스크 가스비가 비싸게 느껴질 때는 표시된 금액 하나보다 어떤 네트워크에서, 어떤 작업을 하는지 먼저 본다. 같은 지갑을 써도 이더리움 전송과 토큰 교환의 비용은 다르다.

1. 가스비는 단가와 사용량을 곱한다

이더리움 메인넷의 수수료는 실제 사용한 가스량에 가스 단가를 곱해 계산한다. 단가는 네트워크가 정하는 기본 수수료와 검증자에게 주는 우선 수수료로 나뉜다. 기본 수수료는 소각된다. 메타마스크는 거래를 보내기 전에 예상 네트워크 수수료를 보여주지만, 확정 시점의 실제 비용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더리움 재단의 설명대로 단순 ETH 전송에는 보통 2만 1천 가스가 든다. 기본 수수료가 10gwei, 우선 수수료가 2gwei라면 2만 1천 × 12gwei, 즉 0.000252ETH다. 단가가 50gwei로 오르면 같은 전송도 0.00105ETH가 된다. 이 수치는 현재 시세가 아니라 계산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다. ETH 가격까지 오르면 원화로 체감하는 비용은 더 커진다.

2. 전송과 교환의 사용량은 다르다

가스 단가가 낮아도 스마트컨트랙트를 여러 번 호출하면 총액이 커진다. ETH를 다른 주소로 보내는 일, ERC-20 토큰을 전송하는 일,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교환하는 일은 필요한 연산량이 다르다. 이더리움 재단은 단순 전송을 2만 1천 가스, 교환 사례를 약 18만 가스로 제시한다. 교환 비용은 경로와 컨트랙트에 따라 달라지므로 고정값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특히 처음 쓰는 토큰은 교환 전에 사용 승인 거래가 따로 필요할 수 있다. 화면에서 교환 수수료만 보고 들어갔다가 승인 거래의 가스비를 한 번 더 내는 식이다. 소액 매매에서는 이 차이가 크다. 예상 수익이 1%인 거래에 승인과 교환 비용이 합쳐 2%라면, 방향을 맞혀도 손익은 마이너스다. 나는 이런 거래를 볼 때 가격 차이보다 왕복 거래 비용부터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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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낮은 수수료 설정에는 대기 비용이 붙는다

메타마스크의 수수료 선택에는 낮음, 시장, 빠름에 해당하는 옵션이 있다. 낮은 옵션은 비용을 아낄 수 있지만 거래 확정이 늦어질 수 있다. 반대로 급하다는 이유로 높은 우선 수수료를 넣으면 처리 순서를 앞당기는 데 더 많은 돈을 쓴다. 기본 수수료는 네트워크 수요에 따라 블록마다 움직이므로, 우선 수수료만 깎는다고 전체 금액이 크게 줄지는 않는다.

고급 설정의 최대 수수료는 실제로 무조건 내는 금액이 아니라 가스 한 단위당 낼 수 있는 상한이다. 실제 단가가 상한보다 낮으면 차액은 지불하지 않는다. 가스 한도 역시 예상 사용량과 구분해야 한다. 한도를 무리하게 낮추면 실행 중 가스가 부족해 거래가 실패할 수 있다. 메타마스크 안내에 따르면 온체인에서 실패한 거래에도 실행에 쓴 가스비는 청구된다.

4. 기다릴 거래와 서둘러야 할 거래를 나눈다

시세가 움직이는 순간에는 가스비 몇 천 원보다 체결 지연으로 생기는 손실이 클 수 있다. 반면 자기 지갑 간 이동이나 급하지 않은 승인 거래라면 잠시 기다렸다가 네트워크 상황을 다시 확인할 여지가 있다. 이더스캔의 가스 추적 화면에서 현재 단가와 최근 블록 흐름을 보고, 메타마스크 확인 화면의 예상 비용과 비교하면 된다. 숫자는 계속 바뀌니 어제 캡처한 가스비를 오늘의 기준으로 쓰지는 않는다.

거래가 이미 대기 중이라면 새 거래를 연달아 누르기 전에 상태부터 확인한다. 메타마스크의 속도 높이기는 같은 거래를 더 높은 수수료로 다시 제출하는 기능이다. 취소도 대기 중인 거래에만 시도할 수 있고, 취소 거래가 처리되면 그 거래의 가스비가 든다. 확정된 전송을 되돌리는 버튼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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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네트워크를 바꾸기 전 전체 이동 비용을 본다

레이어2에서는 메인넷보다 거래 수수료가 낮은 경우가 많다. 다만 자산을 옮기려고 브리지를 쓰면 출발 네트워크의 수수료, 브리지 비용, 도착 후 거래 수수료까지 합쳐 봐야 한다. 한 번 교환하려고 자산을 옮겼다가 다시 메인넷으로 돌아온다면 절감액보다 이동 비용이 클 수 있다. 거래소 출금도 어느 네트워크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름이 같은 토큰이라도 잘못된 네트워크로 보내면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내 기준은 단순하다. 보내기 직전에 네트워크, 승인 거래 유무, 예상 가스비, 거래 금액 대비 비용 비율을 본다. 가스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유리한 거래도 있고, 기다리는 동안 가격 위험이 더 커지는 거래도 있다. 메타마스크 화면의 숫자를 매매 판단에 넣어야 하는 이유다.

메타마스크 가스비 줄이기 전 확인할 5가지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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