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찰리 푸스 노래를 다시 듣다가, 2026년 내한 공연에서 나연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는 소식을 봤어요. 공연을 앞두고 돌던 게스트 추측이 실제 무대로 이어진 거죠. 날짜와 장소부터 현장에서 확인된 장면까지 짚어볼게요.
고양에서 열린 첫 국내 스타디움 공연
2026 찰리푸스 내한 공연은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공연명은 ‘Whatever’s Clever! World Tour in Seoul’. 이름에는 서울이 들어가지만 실제 공연장은 고양이었어요. 문화체육관광부 공연 정보와 공식 예매처 NOL 티켓에도 같은 날짜와 장소가 안내돼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공연장 규모예요. 2016년 첫 내한 이후 찰리 푸스는 2018년 잠실실내체육관, 2023년 KSPO DOME, 2024년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팬들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주경기장 무대에 섰고요. 찰리 푸스도 공연 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작은 공연장에서 시작해 스타디움까지 오게 된 일이 믿기지 않는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 관객과 쌓아온 시간이 공연장 크기로도 보이는 대목입니다.
관객 수는 보도마다 표현이 조금 달라요. 공연 현장을 전한 스타뉴스와 매일경제는 약 3만 8천 명으로 보도했습니다. 찰리 푸스는 공연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 게시물에서 함께한 약 4만 명에게 감사를 표했고요. 두 수치는 집계 방식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로 단정하기보다, 각각 현장 보도와 아티스트의 표현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나연의 등장은 공연 중 확인됐어요
가장 화제가 된 순간은 ‘We Don’t Talk Anymore’였습니다. 찰리 푸스가 노래를 부르던 중 트와이스 나연이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했어요. 스타뉴스와 매일경제의 현장 보도로 확인된 장면입니다. 원곡에서 셀레나 고메즈가 맡은 파트를 나연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다는 점도 특별했죠.
공연 전에는 리허설 영상 일부가 퍼지며 나연이 게스트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때까지는 어디까지나 추측이었어요. 본 공연에서 나연이 직접 등장하면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 순서를 구분해두면 ‘이미 게스트가 발표됐었다’는 식으로 소식을 잘못 기억할 일도 없겠죠.
두 사람이 함께 선 무대가 더 반가웠던 데에는 찰리 푸스와 K팝의 접점도 한몫했습니다. 그는 방탄소년단 정국과 ‘Left and Right’를 발표했고, 공연 전 인터뷰에서는 트와이스 음악을 즐겨 듣는다고 말했어요. 그렇다고 이전의 관심이 이번 게스트 출연을 미리 확정해준 건 아닙니다. 실제로 확인된 건 10월 11일 두 사람이 ‘We Don’t Talk Anymore’를 함께 불렀다는 사실이에요.
티켓 가격과 공연 안내는 어땠을까요?
공식 안내에 실린 일반석 가격은 지정석 E석 9만 9천 원부터 P석 25만 원까지였습니다. 스탠딩석은 15만 4천 원이었고, 별도 VIP 패키지는 종류에 따라 35만 3천 원부터 78만 5천 원까지 책정됐어요. 같은 공연이라도 좌석과 패키지 선택에 따라 비용 차이가 꽤 컸던 셈입니다. 관람 가능 연령은 만 12세 이상이었습니다.
NOL 티켓에 공개됐던 당일 운영 시간도 꽤 촘촘했어요. 정오에 티켓박스가 열리고, 오후 3시에는 스탠딩 대기 장소, 오후 4시 30분에는 스탠딩과 지정석 입장이 시작되는 일정이었습니다. 공연 시작 안내는 오후 7시였고요. 지금 예매 페이지에는 판매 종료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미 끝난 10월 공연의 가격과 운영 시간인 만큼, 앞으로 열릴 공연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어떤 노래가 공연의 기억을 남겼을까요?
나연과 함께한 곡 외에도 찰리 푸스의 여러 시기 노래가 한 무대에 올랐습니다. 공연 관객이 기록하는 셋리스트 서비스에는 ‘How Long’, ‘One Call Away’, 정국과 발표한 ‘Left and Right’, ‘Attention’, ‘See You Again’, ‘Changes’ 등이 올라와 있어요. 이 목록은 공연 주최 측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이용자 기록이므로, 곡 순서나 전체 목록까지 확정 자료처럼 받아들이지는 않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번 공연이 오래 회자될 이유는 분명해 보여요. 2016년 첫 내한부터 이어진 한국 관객과의 인연이 스타디움 무대로 커졌고, 나연과의 듀엣은 그날 그곳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면이 됐으니까요. 익숙한 히트곡을 다시 들을 때도 2026년 고양의 ‘We Don’t Talk Anymore’가 문득 떠오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