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에서 gtq 포토샵 기출문제를 풀려 보면, 도구를 많이 아는 수험생이 꼭 먼저 끝내지는 않습니다. 첫 문제의 작은 효과를 고치느라 시간을 쓰고, 배점이 가장 큰 4번 문제를 절반도 못 만든 채 시험을 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험은 포토샵 기능을 끝없이 익히는 방식보다 90분 안에 점수를 확보하는 순서를 정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접수 전에 급수와 시험 방식부터 고르세요
GTQ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시행하는 그래픽기술자격입니다. 1급과 2급은 국가공인 민간자격이고, 3급은 등록 민간자격입니다. 응시 자격에는 제한이 없어 포토샵 경력이나 하위 급수 취득 여부와 관계없이 1급에 바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출처에서 국가공인 자격을 요구한다면 3급으로는 그 조건을 채울 수 없습니다. 필요한 급수를 먼저 확인해야 응시료와 준비 시간을 아낍니다.
1급과 2급은 모두 실기 4문항을 90분 동안 풉니다. 1급 합격선은 100점 만점에 70점, 2급은 60점입니다. 3급은 3문항에 60분이며 합격선은 60점입니다. 필기시험은 없습니다. 2026년 기준 일반 접수 응시료는 1급 4만 2천 원, 2급 3만 2천 원, 3급 2만 2천 원이고 온라인 결제 대행 수수료 1천 원이 별도로 붙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어도비 포토샵 CS6 또는 CC의 한글·영문 버전을 사용합니다. 접수할 때 고사장별로 선택 가능한 버전을 확인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최신 버전으로만 연습했는데 시험장 화면과 메뉴가 달라 당황하는 수험생이 있습니다. 기능 이름을 외우는 시간보다 실제 응시 버전으로 기출문제 한 회를 끝까지 풀어 보는 시간이 낫습니다.
1급은 4번 문제를 버리면 합격선이 닿지 않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의 1급 출제 기준에서 문항별 배점은 1번 고급 도구 활용 20점, 2번 사진 편집 응용 20점, 3번 포스터 제작 25점, 4번 웹 페이지 제작 35점입니다. 1~3번을 모두 맞혀도 65점입니다. 1급 합격선인 70점에 못 미칩니다. 4번을 통째로 포기하고 앞문제만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은 숫자부터 맞지 않습니다.
반대로 4번만 잘 만들면 된다는 생각도 위험합니다. 35점짜리 한 문제에 시간을 몰아 쓰다가 20점짜리 두 문제를 비우면 남은 점수의 폭이 좁아집니다. 제가 권하는 연습용 시간표는 1번 12분, 2번 13분, 3번 22분, 4번 33분, 마지막 저장·확인 10분입니다. 총 90분입니다. 개인별 속도에 따라 조절하되, 한 문제에 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세한 장식은 멈추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2급도 문항 배점은 20점, 20점, 25점, 35점 순서입니다. 1~3번의 만점 합계가 65점이라 이론상 4번 없이 60점에 닿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5점밖에 여유가 없습니다. 실전에서 작은 누락이 생길 수 있으므로 2급 역시 네 문제를 모두 건드리는 쪽이 안전합니다. '한 문제를 완벽하게'보다 '각 문제의 큰 요소를 빠짐없이'가 점수 계획에 맞습니다.
기출은 기능별로 쪼개고 마지막에 90분을 재세요
처음부터 기출 한 회를 시간에 맞춰 풀면 막히는 지점만 반복됩니다. 먼저 1번의 펜 도구·선택 도구·변형, 2번의 색상과 명도 조절, 3번의 레이어 마스크·문자·레이어 스타일, 4번의 도형·문자 배치·이미지 합성을 나눠 연습하는 편이 빠릅니다. 1급 출제 기준에 적힌 기능을 기준으로 체크하면 됩니다. 포토샵의 모든 메뉴를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펜 도구에서 매번 8분을 쓰는 수험생이라면 새 필터를 배우기 전에 패스 생성과 저장을 반복해야 합니다. 반면 색상 조절을 이미 2~3분 안에 끝낸다면 그 부분의 강의 영상을 다시 볼 이유가 적습니다. 기출 한 회를 푼 뒤에는 '틀린 기능'만 적지 말고 '시간이 걸린 동작'을 기록하세요. 레이어를 찾는 데 4분, 글자 효과를 바꾸는 데 6분이 걸렸다면 그 동작을 줄이는 게 다음 회차 점수에 직접 연결됩니다.
기능을 한 번씩 익혔다면 최근 기출을 실제 시험처럼 90분 동안 풀어야 합니다. 첫 회는 완성 여부와 소요 시간을 확인하고, 두 번째 회부터 문제별 제한 시간을 적용합니다. 연습 점수가 합격선에 간신히 걸친다면 시험을 서두르기보다 누락이 잦은 문제를 다시 봐야 합니다. 기출에서 안정적으로 완성하지 못한 작업은 시험장에서도 갑자기 빨라지지 않습니다.
시험일보다 접수일과 제출 확인이 먼저입니다
2026년 11월 8일 기준으로 남은 정기시험은 11월 28일과 12월 19일입니다. 11월 28일 시험의 온라인 접수 기간은 이미 끝났고, 12월 19일 시험은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접수합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공지한 일정이므로 접수 전에는 해당 회차의 시험장과 운영 내용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원하는 포토샵 버전을 제공하는 고사장이 있는지도 이때 봐야 합니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표와 인정되는 신분증을 챙기고, 지정된 입실 완료 시간 전에 고사실에 들어가야 합니다. 정기시험 기준 1교시는 오전 8시 50분, 2교시는 오전 10시 50분까지 입실입니다. 마지막 10분은 그림자를 다듬는 시간이 아닙니다. 문제지에 적힌 파일명·저장 위치·제출 방법에 맞게 답안을 저장하고 실제 제출 상태까지 확인하는 시간으로 남겨 두세요.
GTQ 포토샵은 손이 빠른 사람에게만 유리한 시험이 아닙니다. 어느 문제에서 점수를 얻고, 어느 효과에 시간을 더 쓰지 않을지 미리 정한 사람이 시험장에서 흔들림이 적습니다. 저는 수험생에게 새 기능 하나를 더 배우기 전에 기출 한 회의 작업 시간부터 적어 보라고 말합니다. 그 기록에 다음 공부 순서가 드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