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체성분 안됨, 어디부터 확인할까요?

갤럭시워치 체성분 안됨, 어디부터 확인할까요?

얼마 전 지인이 워치에서 체성분을 재려다 세 번 연속 측정이 끊겼다고 했다. 체중은 입력했고 화면도 켜지는데, 손가락을 올리면 다시 시작하라는 안내가 뜬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기기 고장부터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체성분 측정은 워치 뒷면과 손목, 두 손가락과 버튼이 모두 닿아야 진행된다. 접촉 상태나 자세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부터 확인하는 편이 빠르다.

체성분 메뉴가 아예 보이지 않나요?

먼저 워치 모델을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 제품 안내에 따르면 체성분 측정은 갤럭시 워치4 시리즈와 그 이후 출시된 지원 모델에서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3나 갤럭시 핏에서 메뉴를 찾고 있다면 설정을 바꿔도 기능이 생기지 않는다. 제품 이름이 헷갈린다면 휴대전화의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연결된 모델명을 확인하면 된다.

지원 모델인데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면 워치의 삼성 헬스 앱을 열어 체성분 항목을 찾는다. 체성분은 혈압·심전도 측정에 쓰는 삼성 헬스 모니터와 구분해야 한다. 앱 이름이 비슷해서 엉뚱한 곳을 찾는 일이 의외로 잦다. 워치 소프트웨어와 삼성 헬스 앱의 업데이트도 확인한다. 메뉴가 사라졌거나 화면이 멈춘다면 업데이트 후 워치와 휴대전화를 재시작해 보는 순서가 무난하다.

측정이 시작됐다가 실패한다면 접촉과 자세를 보세요

워치를 손목뼈 바로 위가 아닌 팔꿈치 쪽으로 조금 올리고, 뒷면이 피부에 밀착되도록 착용한다. 너무 헐거우면 접촉이 끊기고, 지나치게 조일 필요도 없다. 측정 화면에서 성별·키·체중을 확인한 뒤 시작한다. 체중이 최근 값과 다르면 결과 해석도 달라질 수 있으니 입력값을 그냥 넘기지 않는 게 좋다.

  • 반대쪽 손의 검지와 중지를 워치의 두 버튼에 각각 가볍게 댄다. 버튼을 누르는 동작이 아니라 피부를 닿게 하는 동작이다.
  • 손가락이 워치 본체의 다른 부분이나 서로 맞닿지 않게 한다. 팔을 몸통에서 떼어 겨드랑이가 붙지 않도록 유지한다.
  • 측정이 끝날 때까지 손과 팔을 움직이지 않는다. 반지나 금속 팔찌처럼 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건도 잠시 뺀다.

삼성전자 체성분 사용 설명서는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털이 많은 경우 측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손목과 손가락의 접촉 부위를 확인하고, 건조하다면 피부를 약간 촉촉하게 한 뒤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다만 물기가 흥건한 상태로 재는 것은 피한다. 버튼 주변과 워치 뒷면에 이물질이 보이면 부드럽게 닦고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다시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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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이상한 것도 ‘안됨’일까요?

측정 자체는 끝났는데 체지방률이 어제와 크게 다르다면 오류인지부터 단정하기 어렵다. 워치는 미세한 전류로 생체 전기 저항을 측정해 체성분을 추정한다. 식사, 수분 섭취, 운동, 샤워처럼 몸의 수분 상태와 체온을 바꾸는 일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침에 화장실을 다녀온 뒤, 식사와 운동 전에 비슷한 조건으로 재도록 안내한다. 예를 들어 저녁 운동 직후의 값과 다음 날 아침 공복의 값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변화가 실제보다 커 보일 수 있다.

워치 수치가 병원이나 전문 체성분 분석기의 수치와 일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손목에 찬 기기는 상체 측정을 바탕으로 전신의 값을 추정한다. 삼성 헬스 안내에도 상·하체의 체성분 차이가 크거나 고도 비만, 근육량이 많은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하루 수치 하나보다 같은 조건에서 몇 주간의 흐름을 보는 용도에 더 가깝다. 만 20세 미만은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계속 실패할 때는 어디까지 직접 확인할까요?

지원 모델인지 확인하고, 앱과 워치를 업데이트한 뒤, 착용 위치와 손가락 접촉을 바꿔 두세 차례 재측정해 본다. 그래도 시작조차 되지 않거나 늘 같은 단계에서 끊긴다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증상과 오류 문구를 전달하는 게 낫다. 초기화는 기록과 설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문제 해결의 첫 단계로 삼지 말고, 필요하다면 동기화 상태부터 확인한다. 문의할 때는 모델명, 소프트웨어 버전, 실패하는 화면을 알려주면 상황을 설명하기 쉽다.

측정이 가능하더라도 누구에게나 적합한 기능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심박조율기 등 전자 의료기기를 몸에 이식했거나 임신한 경우 체성분을 측정하지 말라고 안내한다. 체성분 수치는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 판단을 위한 값도 아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나 부종처럼 몸 상태가 걱정된다면 워치 수치만 반복해서 확인하기보다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건강 기록을 상담에 활용한다면 필요한 기간의 값만 보여주고, 개인 정보가 담긴 화면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때는 공개 범위를 살피는 게 좋겠다. 워치는 변화를 알아차리는 도구로 쓰고, 몸에 관한 판단은 증상과 진료 결과까지 함께 놓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갤럭시워치 체성분 안됨, 어디부터 확인할까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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