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족으로 묶기 전에 계산하는 방법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족으로 묶기 전에 계산하는 방법

얼마 전 가족이 같은 생활용품을 각자 주문하려다 멤버십 적립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족으로 묶으면 이용료가 줄어드는 건 맞다. 그런데 가족 네 명이 각각 첫 구매 5% 적립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계산이 틀어진다. 온라인몰 MD로 일할 때도 적립률만 보고 결제했다가 배송비 때문에 더 비싸진 주문을 자주 봤다. 이 멤버십도 화면에 보이는 퍼센트보다 가족의 구매 순서와 최종 결제 금액을 먼저 봐야 한다.

가족 초대는 최대 3명, 이용료는 대표가 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표는 가족이나 친구를 최대 3명 초대할 수 있다. 대표까지 합치면 한 패밀리 계정에 최대 4명이 들어가는 셈이다. 초대받은 사람은 별도 이용료 없이 패밀리 멤버로 가입한다. 현재 네이버 고객센터에 안내된 이용료는 월간 4,900원, 연간 46,800원이다. 연간 이용권을 12개월로 나누면 월 3,900원꼴이지만, 실제 결제는 연간 금액을 한 번에 낸다.

초대 순서는 네이버플러스 마이 멤버십의 ‘이달의 패밀리 현황’에서 ‘멤버 초대하기’를 누르고 대상을 선택하면 된다. 초대장은 발송일을 포함해 3일 동안 유효하다. 상대가 초대를 수락하고 약관에 동의해야 가입이 끝난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가족관계 증명이 필요한 방식은 아니어서 친구도 초대할 수 있다.

다만 대표 본인 명의의 다른 아이디를 초대하거나, 이미 다른 패밀리에 들어간 사람을 동시에 가입시킬 수는 없다. 이미 개인 멤버십을 쓰는 가족도 바로 초대할 대상은 아니다. 기존 이용권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초대 인원 3명을 한 회차에 모두 채웠다면 누군가 나가더라도 그 회차가 끝나기 전에는 새 사람으로 자리를 채울 수 없다. 자주 사람을 바꿔 쓸 생각이라면 이 규칙이 꽤 불편하다.

첫 20만 원의 4%는 가족이 함께 쓴다

쇼핑 적립은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네이버 고객센터 안내상 패밀리 구성원은 한 달 단위 멤버십 이용 기간과 유효 구매 금액을 공유한다. 적립 대상 구매액의 첫 20만 원에는 멤버십 추가 적립 4%, 20만 원 초과부터 300만 원까지는 추가 적립 1%가 적용된다. 쇼핑 기본 적립 1%는 별도다. ‘5% 적립’이라는 표시를 볼 때 기본 1%와 멤버십 추가 4%를 나눠 읽어야 하는 이유다.

가령 대표가 먼저 적립 대상 상품 20만 원어치를 결제했다면 멤버십 추가 적립은 8,000원이다. 다음 날 가족이 적립 대상 상품 20만 원어치를 사면, 그 구매는 이미 가족의 첫 20만 원 구간을 지난 뒤라 추가 적립이 2,000원이다. 두 사람의 추가 적립 합계는 1만 원. 각각 첫 20만 원에 4%가 붙어 1만 6,000원이 될 거라고 예상하면 6,000원 차이가 난다. 두 주문 모두 적립 조건을 충족하고 다른 한도나 제외 사유가 없다는 가정이다.

누가 결제했는지도 따져야 한다. 가족이 본인 결제수단으로 주문하면 멤버십 추가 적립 포인트는 그 주문을 결제한 사람에게 쌓인다. ‘패밀리결제’로 대표가 대신 결제하면 추가 적립금은 대표에게 간다. 패밀리 멤버라고 해서 대표 카드로 반드시 결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비를 한 사람이 관리하는 집이라면 패밀리결제가 편할 수 있지만, 각자 포인트를 쓰려는 집이라면 결제 방식을 미리 맞춰 두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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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가입과 가족 묶기, 어느 쪽이 유리할까

두 사람이 매달 적립 대상 상품을 각각 20만 원씩 산다고 가정해 보자. 각자 월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멤버십 추가 적립은 8,000원씩, 합계 1만 6,000원이다. 이용료 9,800원을 빼면 추가 적립 기준으로 6,200원이 남는다. 한 사람만 가입해 가족으로 묶으면 추가 적립은 8,000원과 2,000원, 합계 1만 원이다. 이용료 4,900원을 빼면 5,100원이다. 이 조건에서는 각자 가입이 월 1,100원 앞선다.

반대로 이미 한 사람이 멤버십을 쓰고 있고 다른 가족이 가끔 쇼핑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족 초대에는 추가 이용료가 없으므로, 새로 가입하지 않아도 남아 있는 적립 구간의 혜택을 함께 쓸 수 있다. 다만 적립 대상 구매액이 가족 합산 300만 원을 넘었다면 일반적인 멤버십 추가 적립 구간은 끝난다. 가족 수만 세지 말고 지난 한두 달의 실제 구매액을 펼쳐 놓고 계산하는 게 빠르다.

디지털 콘텐츠도 네 명이 동시에 각자 이용하는 구조는 아니다. 네이버 고객센터 기준으로 대표와 멤버를 포함한 구성원 중 한 명만 콘텐츠 혜택을 이용할 수 있고, 이용자를 지정하는 사람은 대표다. 쇼핑 적립보다 콘텐츠가 가입 이유라면 ‘한 이용권을 네 사람이 공유한다’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아쉽다.

주문서에서 배송비와 적립 대상을 끝까지 확인한다

멤버십 가입만으로 모든 주문에 추가 적립이 붙지는 않는다. 네이버에서 찾은 상품에 Npay+ 표시가 있는지, 주문서에서도 표시가 유지되는지, Npay로 결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Npay 포인트로 결제한 금액은 멤버십 추가 적립 대상에서 빠진다. 도서정가제 대상 상품, 디지털 콘텐츠, 일부 쿠폰과 환금성 상품 등도 제외될 수 있다. 가족의 구매액이 많아도 적립 대상이 아니면 앞의 계산식에 넣을 수 없다.

가격 비교도 적립액을 확인한 뒤에 끝난다. 예를 들어 상품값 3만 9,000원에 배송비 3,000원인 주문이 있고, 적립 대상 상품값에 추가 4%인 1,560원이 붙는다고 하자. 포인트를 전부 나중에 쓴다는 가정의 체감 비용은 4만 440원이다. 같은 상품이 다른 곳에서 3만 9,800원에 무료배송이라면 그쪽이 640원 싸다. 반품할 가능성이 있는 의류나 신발이라면 왕복 배송비, 교환 배송비, 무료반품 조건까지 확인해야 차이가 더 선명해진다.

포인트는 결제 순간 현금처럼 빠지는 금액이 아니다. 구매가 확정되고 실제로 적립받아 사용할 때 가치가 생긴다. 반품하면 적립도 기대한 대로 남지 않는다. 나는 가족 멤버십을 계산할 때 먼저 이용료와 가족 합산 적립 구간을 보고, 마지막에 배송비와 반품 조건을 붙인다. 그 순서로 보면 ‘가족이니까 무조건 이득’이라는 말보다 우리 집 주문에 맞는 답이 나온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족으로 묶기 전에 계산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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