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데블스 플랜 시즌3 출연진 명단을 봤는데, 아는 이름이 나올 때마다 눈이 한 번씩 더 가더라고요. 장동민, 홍진호, 하석진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지난 시즌 우승자 정현규까지 돌아옵니다. 처음 보는 분도 누가 누구인지 감을 잡을 수 있도록, 공개된 16명을 익숙한 얼굴과 새로운 도전자로 나눠 이야기해 볼게요.
먼저 기억할 이름은 역대 우승자 둘
넷플릭스가 공개한 시즌3의 제목은 ‘데블스 플랜: 데드 어게인’입니다. 2026년 11월 10일 공개 예정이고, 참가자는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16명입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시즌1 우승자 하석진과 시즌2 우승자 정현규예요. 두 사람 모두 이 프로그램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경험이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다시 이길 수 있을지는 별개의 이야기겠죠.
하석진은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쉽게 잊기 어려운 참가자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게임을 풀어내며 우승까지 갔으니까요. 정현규는 시즌2 우승자라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참가자들의 견제를 받을 만합니다. 이미 우승한 사람이 다시 등장하면 실력만큼이나 주변의 시선도 변합니다. 초반부터 손을 잡으려는 사람이 있을지, 먼저 경계하는 사람이 많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어요.
시즌1에 참가했던 김동재도 돌아옵니다. 우승자는 아니지만 당시 존재감이 컸던 인물이라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이전 시즌을 다 보지 않았더라도 ‘하석진은 시즌1 우승자, 정현규는 시즌2 우승자, 김동재는 시즌1 참가자’ 정도만 기억하면 초반 인물 관계를 따라가기 한결 편할 거예요.
서바이벌 경험자를 함께 보면 관계가 보인다
이번 출연진이 유독 화제가 된 이유는 다른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인물들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장동민은 여러 서바이벌 예능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고,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심리전과 포커에 익숙한 인물입니다. 오현민 역시 게임 계산에 강한 참가자로 잘 알려져 있죠. 장동민과 오현민의 조합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두 사람이 다시 협력할지부터 궁금할 겁니다. 다만 과거의 호흡이 이번 시즌의 동맹을 보장하는 건 아니에요.
- 서출구는 ‘피의 게임’ 시즌2와 시즌3에 출연한 래퍼입니다. 낯선 규칙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눈여겨볼 만합니다.
- 유리사는 포커 경험을 지닌 참가자입니다. 상대의 선택을 읽어야 하는 순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 현경렬은 엔지니어이자 ‘소사이어티 게임’ 출연자입니다. 문제를 푸는 능력과 사람을 상대하는 감각을 함께 볼 수 있겠죠.
- 존박은 ‘더 타임 호텔’ 우승 경험이 있습니다. 노래로 먼저 알았던 분이라면 게임에서의 모습을 새롭게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름만 보면 장동민이나 홍진호에게 관심이 쏠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서바이벌에서는 이미 강자로 알려진 사람만큼, 그 강자를 언제 돕고 언제 견제할지 판단하는 사람도 중요하더라고요. 초반 게임에서는 승패뿐 아니라 누가 누구와 정보를 나누는지도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새 얼굴 여섯 명도 놓치기 아깝다
신동, 재재, 넉살, 이도, 스텔라장, 정원영은 앞서 언급한 서바이벌 경험자들과는 다른 이유로 기대를 모읍니다. 신동은 ‘대탈출’에서 보여준 관찰력으로 익숙하고, 재재는 ‘여고추리반’으로 추리 예능 시청자들에게 알려져 있죠. 넉살은 보드게임을 즐기는 참가자로 소개됐습니다. 세 사람이 복잡한 규칙을 이해한 뒤 각자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내놓을지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해요.
이도는 강사, 스텔라장은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싱어송라이터, 정원영은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로 소개됐습니다. 직업만 듣고 게임 성적을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계산이 빠른 사람에게 유리한 판도 있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판은 또 다르니까요. 특히 이름이 상대적으로 낯선 참가자는 초반에 어떤 강점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청자의 예상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어 보면 시즌1 출신 하석진·김동재, 시즌2 출신 정현규, 다른 서바이벌에서 활약한 장동민·홍진호·오현민·서출구·유리사·현경렬·존박, 그리고 신동·재재·넉살·이도·스텔라장·정원영까지 정확히 16명입니다. 명단을 외우려 애쓰기보다 익숙한 참가자 서너 명을 기준으로 주변 관계가 어떻게 바뀌는지 따라가면 훨씬 편합니다.
이번 시즌은 규칙 변화부터 확인하면 편하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예고편 설명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탈락 방식입니다. 이전 두 시즌과 달리 ‘피스’를 모두 잃었다고 자동으로 탈락하는 방식은 아니며, 경기 결과가 참가자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생활 공간과 감옥 공간을 오가는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고요. 익숙한 참가자가 다시 나와도 예전 시즌의 생존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래서 첫 회를 볼 때는 유명한 참가자가 누구와 손잡는지만 보기보다, 게임이 어떻게 끝나고 누가 탈락 위험에 놓이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다음 장동민과 오현민이 과거처럼 협력하는지, 두 우승자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면 인물들의 움직임이 더 또렷하게 들어올 거예요. 아직 방송 전인 만큼 우승 후보나 실제 동맹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름값이 큰 참가자들 사이에서 예상 밖의 사람이 흐름을 바꾸는 순간이 가장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