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어가는 2026년 가을, 서울 곳곳에서 야경과 단풍, 독서, 전시, 웰니스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미디어 연출부터 남산 산책로의 야외 사진전, 서울시민대학의 오감 체험, 서울시립미술관의 대규모 개인전까지 선택지도 폭넓다.
서울시는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 명소를 발굴하고, 시민의 건강한 일상과 문화 향유를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까운 도심에서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려는 시민이라면 일정과 장소, 운영 방식을 미리 살펴볼 만하다.
DDP를 채우는 아이브 영상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아이브의 신곡 발매를 기념한 DDP 365라이트 × IVE DIVE IN TO LIGHT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DDP 외벽을 가득 채우는 아이브 특별 영상이 대형 건축물의 곡면을 따라 펼쳐지는 행사다.
앨범 발매일인 2026년 10월 26일부터는 아이브 신곡에 맞춘 레이저 쇼와 조명 연출, DDP 특별 에디션 영상도 선보인다. 음악과 빛, 영상이 결합하면서 DDP의 독특한 외관은 하나의 대형 화면처럼 활용된다. 주변을 걷는 시민들은 열린 공간에서 영상과 조명 변화를 바라볼 수 있다.
걷고 읽으며 전하는 위로
서울시는 알라딘과 함께 독서와 걷기를 결합한 독보적 챌린지 2차 사업을 추진한다. 일상에서 책을 읽고 걷는 미션을 실천하며 활력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는 독서 기록을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위로가 필요한 이웃이나 가족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추천 이유를 나눈다. 개인의 독서 경험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취지를 담았다.
| 운영 기간 | 2026년 11월 2일 월요일부터 12월 6일 일요일까지 |
|---|---|
| 운영 장소 | 알라딘 온라인 플랫폼 북플 |
| 참여 대상 | 알라딘 회원 누구나 |
| 주요 내용 | 독서와 걷기 미션, 추천 도서와 추천 이유 공유 |
책 읽기와 걷기라는 일상적인 활동을 하나로 묶어 몸의 활력과 마음의 교류를 함께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산 산책길이 야외 갤러리로
남산북측순환로와 한국숲정원 산책로에서는 2026년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원사진전 남산둘레길 갤러리가 열린다. 전시 주제는 ‘정원과 산책’이다.
사진에는 남산한국숲정원과 남산하늘숲길을 비롯한 남산의 여러 풍경이 담긴다. 전시장 안에서 작품을 보는 일반적인 관람 방식과 달리, 시민들이 실제 산책로를 걸으며 남산의 모습이 기록된 사진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된다.
| 전시 기간 | 2026년 11월 1일 일요일부터 11월 30일 월요일까지 |
|---|---|
| 전시 장소 | 남산북측순환로 및 한국숲정원 산책로 |
| 전시 주제 | 정원과 산책 |
| 주요 소재 | 남산한국숲정원, 남산하늘숲길 등 남산의 풍경 |
단풍이 깊어진 산책로와 사진 작품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남산의 계절감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 산책을 계획하는 시민에게 어울리는 야외 전시다.
오감으로 배우는 건강 관리
웰니스 학습라운지 다감은 보고, 맡고, 맛보는 등 오감을 활용해 시민이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살피도록 돕는 공간이다. 지식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힘인 웰니스 리터러시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다감’이라는 이름에는 ‘오감’을 넘어 ‘다감’으로 다시 감각하는 삶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시민이 여러 감각을 깨우고 자기 상태를 알아차리는 과정을 건강 관리와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 운영 기간 | 2026년 11월 9일 월요일부터 12월 5일 토요일까지 4주간 |
|---|---|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
| 운영 대상 | 서울시민 누구나, 주 대상층은 40대와 50대 중장년 |
| 운영 장소 |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 별관 1층 다감 |
| 운영 시간 | 월요일 오후, 화요일부터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
| 프로그램 | 16개 프로그램 총 106회 |
| 세부 구성 | 3개 모듈 102회, 명사 세미나 4회 |
| 비용 | 무료 |
건강 관리의 출발점을 찾기 어려웠던 시민이 오감 체험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된 학습 공간이다.
기술과 함께 달라지는 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린 허쉬만 리슨 나의 나들 전시가 열린다. 미국의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린 허쉬만 리슨의 아시아 최초 미술관 개인전이다.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작가의 작업을 회화와 사진, 조각, 미디어 설치, 영상, 영화, 아카이브 등 여러 형식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규모는 모두 200여 점이다.
| 전시 기간 | 2026년 10월 21일 수요일부터 2027년 2월 21일 일요일까지 |
|---|---|
| 전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층과 3층 |
| 전시 작가 | 린 허쉬만 리슨 |
| 전시 규모 | 총 200여 점 |
| 전시 부문 | 회화, 사진, 조각, 미디어 설치, 영상, 영화, 아카이브 |
전시는 기술과 함께 변화하는 ‘나’의 모습을 예술로 살펴보게 한다. 관람객은 작품을 따라 이동하며 인간과 기술,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서로 다른 매체로 구성된 작품군이 2개 층에 걸쳐 이어져 작가의 작업 세계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다.
서울 단풍길 110선
서울시는 2026년 가을을 맞아 서울 단풍길 110선을 공개했다. 25개 자치구와 공원여가센터 등이 추천한 길 가운데 단풍이 아름다운 장소를 엄선한 것이다.
기존에 선정됐던 길도 매년 다시 평가해 교체하거나 보완한다. 단순히 알려진 명소를 반복해서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년 현황을 살피며 목록을 정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주제 | 선정 장소 수 |
|---|---|
|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 20개소 |
|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 19개소 |
|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 28개소 |
|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 | 43개소 |
| 합계 | 110개소 |
도심과 물길, 공원, 산책길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시민이 원하는 풍경과 이동 방식에 따라 장소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생활권의 산책로에서 서울의 가을 정취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밤이 되면 새로워지는 서울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공간을 새롭게 발굴하고 기존 명소의 야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6 서울별빛명소 10곳을 선정했다.
서울별빛명소는 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야간경관과 문화·여가 콘텐츠를 더하는 사업이다. 아름다운 빛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공연과 여러 즐길 거리를 연계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한다.
- 야경 감상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조성한다.
- 문화와 여가 공연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연계한다.
- 지역 상권 활성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방문을 유도한다.
낮에 익숙하게 보았던 서울의 장소도 조명과 야간 콘텐츠가 더해지면 다른 인상을 전한다. 새로 선정된 10곳은 시민이 야경을 감상하고 문화 활동을 누리면서 주변 지역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야간 명소로 조성된다.
가을 서울에서 고르는 하루
이번 문화·여가 소식은 한 가지 방식의 나들이에만 머물지 않는다. DDP에서는 대형 미디어 영상과 조명 연출을 볼 수 있고, 남산에서는 단풍 산책과 야외 사진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인간과 기술, 정체성을 다룬 작품을 만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활동적인 일정을 원한다면 서울 단풍길이나 독서·걷기 챌린지가 어울린다. 몸과 마음을 차분히 살피고 싶다면 웰니스 학습라운지 다감의 오감 체험을 선택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서울별빛명소와 DDP의 빛 연출이 도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반짝이는 야경, 계절이 드러나는 단풍길,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전시, 몸과 마음을 살피는 체험이 서울 곳곳에서 이어진다. 각 프로그램의 기간과 운영 장소가 서로 다른 만큼 방문 목적과 일정에 맞춰 선택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