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과 웃음이 어우러진 셋째 날
2026 괴산김장축제 셋째 날 행사가 11월 7일 토요일 괴산의 축제장 일원에서 열렸다. 어린이의 작은 손부터 전국 각지 김장 고수들의 능숙한 손길까지 한자리에서 만난 이날 현장에는 김장체험과 경연, 공연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함께 김장을 담그거나 체험 공간과 공연장을 둘러보며 주말 나들이를 즐겼다. 넓은 행사장 곳곳에서는 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됐고, 김장체험을 위해 찾은 방문객과 가을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관람객과 호흡한 창작마당극
잔디광장에서는 방문객 참여형 창작마당극이 펼쳐졌다. 배우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동안 관람객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을 지켜보고 호응하며 극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배우와 관람객이 함께 장면을 만들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마당극을 보는 재미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을 더하며 김장축제 현장에 흥과 웃음을 보탰다.
작은 손으로 완성한 어린이 김장
어린이 김장체험장에서는 아이들이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고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버무리며 김치를 완성했다. 평소 식탁에서 접하던 김치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손놀림이 아직 서툰 아이들도 한 포기씩 정성을 들였다. 체험장에서는 직접 김장을 마친 아이들의 뿌듯한 표정과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웃음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우리 김장문화를 몸으로 배우고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았다.
괴산문화체육센터를 채운 웃음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는 웃는날좋은날 코미디쇼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주관한 전액 국비 지원 공연으로, 괴산군민과 축제 방문객이 함께 관람했다.
공연에는 김학래, 배영만, 이용식, 김보화, 김창준, 지영옥 등 방송 코미디언들이 출연했다. 출연진은 재치 있는 입담과 무대를 선보였고, 가족과 친구, 이웃이 함께한 객석에서는 웃음이 이어졌다. 낮 동안 김장체험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는 또 다른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는 시간이 됐다.
전국의 손맛 겨룬 김장경연대회
이날 열린 대한민국 김장경연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본선 진출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은 괴산 절임배추를 활용해 저마다의 비법과 개성을 담은 김치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재료를 세심하게 다루고 준비한 양념을 배추에 버무리며 경연에 집중했다. 같은 절임배추를 사용하더라도 재료의 구성과 양념을 다루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김치가 완성됐다. 현장에서는 각 참가자의 손맛과 정성이 드러나며 김장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경연 결과 발표와 시상은 11월 8일 폐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밤 물들인 모닥불콘서트
낮 동안 김장과 공연으로 활기를 띤 축제장은 저녁이 되면서 한층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셋째 날 저녁에는 유리상자와 2025년 유기농괴산가요제 대상 수상자 김희성이 참여한 모닥불콘서트가 열렸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뜻한 선율이 괴산의 가을밤을 채웠다. 관람객들은 익숙한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머물렀다. 가족과 친구가 함께한 셋째 날 일정은 음악과 함께 마무리됐다.
11월 8일 폐막 일정
2026 괴산김장축제는 11월 8일 일요일 오후 5시 폐막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폐막식에는 춘길과 이루네의 초청공연도 마련된다.
축제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행사는 마무리되지만 괴산의 김장체험은 지역 마을에서 이어진다. 마을김장체험은 11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15개 농가에서 이어지는 김장문화
마을김장체험에는 괴산지역 15개 농가가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김장을 담그며 농촌의 정취와 김장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 셋째 날은 어린이 김장체험에서 대한민국 김장경연대회, 창작마당극, 코미디쇼, 모닥불콘서트로 이어졌다.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과 공연을 즐기는 웃음, 가을밤의 음악이 한데 모이며 괴산 김장문화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