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PDF를 보면서 파일 이름을 바꾸려는데, 탐색기 창을 화면 왼쪽으로 끌어도 반쪽에 딱 붙지 않았습니다. 화면 분할이 갑자기 안 되면 프로그램부터 다시 설치하고 싶어지지만, 대개는 창 스냅 설정이나 사용 중인 앱의 창 상태부터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먼저 탐색기 창으로 증상을 구분하세요
파일 탐색기와 메모장을 각각 열어 두고 탐색기 제목 표시줄을 화면 왼쪽 끝까지 끌어 보세요. 반투명한 영역이 나타날 때 마우스를 놓으면 창이 왼쪽 절반에 배치됩니다. 오른쪽에는 다른 창의 작은 그림이 뜨고, 메모장을 누르면 남은 절반을 채웁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내하는 기본 스냅 동작도 이 순서입니다.
마우스로 끌어도 반응이 없다면 탐색기를 선택한 뒤 Windows 키 + 왼쪽 화살표를 눌러 보세요. 오른쪽은 Windows 키 + 오른쪽 화살표입니다. 키보드로는 분할되는데 마우스로만 안 된다면, 창을 화면 가장자리까지 가져갔는지와 마우스를 놓기 전에 반투명 표시가 떴는지를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탐색기와 메모장은 되는데 특정 문서 프로그램만 안 된다면 윈도우 전체의 고장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앱이 전체 화면 모드인지, 창 크기를 바꿀 수 있는 상태인지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영상 재생 화면이나 별도의 작은 대화 상자를 잡고 움직이면 일반 문서 창과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전체 화면을 빠져나와 앱의 기본 창으로 다시 시험하는 게 좋습니다.
창 스냅 설정이 꺼졌는지 확인하세요
두 앱 모두 움직이지 않는다면 설정 → 시스템 → 멀티태스킹으로 들어가 창 스냅을 켭니다. 설정은 Windows 키 + I로 바로 열 수 있습니다. 스위치가 이미 켜져 있다면 창 스냅 항목을 펼쳐 세부 옵션도 확인하세요. 설정을 바꾼 뒤 탐색기를 화면 왼쪽 끝으로 다시 끌어 보면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창은 왼쪽 절반에 잘 붙는데 오른쪽에 앱 목록이 안 뜨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분할 기능 자체보다 창을 스냅할 때 옆에 스냅할 수 있는 항목 표시 옵션을 확인하면 됩니다. 이 옵션이 꺼져 있어도 두 번째 창을 직접 오른쪽으로 끌거나 Windows 키 + 오른쪽 화살표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11에서 최대화 버튼에 마우스를 올려도 분할 모양이 안 보인다면 창의 최대화 단추 위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스냅 레이아웃 표시 옵션을 살펴보세요. Windows 키 + Z로도 레이아웃을 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메뉴가 보이지 않는 것과 좌우 화면 분할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서로 다른 증상입니다. 기본적인 반반 배치부터 시험하면 원인을 좁히기 쉽습니다.
창 크기와 모니터 배치도 확인하세요
창을 놓았는데 원하는 절반을 채우지 못한다면, 창 두 개 사이 경계에 마우스를 올려 보세요. 포인터가 양쪽 화살표로 바뀌면 경계를 끌어 비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작은 화면에서는 앱이 요구하는 최소 너비 때문에 두 창을 정확히 반씩 놓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앱 안의 사이드바를 접거나 디스플레이 배율을 확인하면 작업 공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니터를 두 대 쓰는 경우에는 왼쪽 끝이라고 생각한 곳이 실제로는 두 화면이 이어지는 경계일 수 있습니다. 창을 분할하려는 모니터의 바깥쪽 끝으로 끌어 시험해 보세요. 키보드 단축키를 쓸 때도 활성 창이 어느 모니터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면 엉뚱한 화면으로 이동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윈도우 10의 2-in-1 기기라면 알림 센터의 태블릿 모드 상태도 확인할 만합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작업하는 중이라면 태블릿 모드를 끈 뒤 다시 시도하세요. 윈도우 11은 태블릿 모드를 수동으로 켜고 끄는 항목이 없으므로 이 단계는 윈도우 10 사용자에게만 해당합니다.
급할 때는 단축키로 작업을 이어가세요
당장 PDF와 탐색기를 나란히 봐야 한다면 첫 번째 창을 클릭하고 Windows 키 + 왼쪽 화살표, 두 번째 창을 클릭하고 Windows 키 +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됩니다. 윈도우 11에서는 Windows 키 + Z로 원하는 분할 모양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화면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레이아웃 수는 달라집니다.
제가 이런 문제를 만났을 때 가장 시간을 아낀 순서는 간단했습니다. 탐색기로 스냅 동작을 시험하고, 멀티태스킹 설정을 확인한 다음, 특정 앱이나 모니터에서만 생기는 문제인지 구분하는 겁니다. 파일을 여러 개 띄워 놓고 일할수록 창 하나가 왜 안 붙는지 먼저 가려내는 편이 작업 흐름을 덜 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