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느려짐 해결은 작업 관리자부터 시작하는 방법

컴퓨터 느려짐 해결은 작업 관리자부터 시작하는 방법

얼마 전 지인 PC가 갑자기 느려졌다고 해서 켜 봤다. 부팅은 평소와 비슷했는데 브라우저를 열면 마우스까지 버벅거렸다. 이런 경우 바로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기보다, 어느 순간에 무엇이 바빠지는지 먼저 보는 편이 빠르다. 컴퓨터 느려짐 해결은 원인을 좁히는 순서가 중요하다.

느린 순간에 작업 관리자 수치부터 본다

Ctrl + Shift + Esc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연다. 프로세스 탭에서 CPU, 메모리, 디스크 열을 각각 눌러 사용량이 높은 순으로 바꿔 본다. 부팅 직후에는 업데이트나 백신 검사 때문에 수치가 잠깐 높을 수 있으니 5분쯤 기다린 뒤, 평소 느려지는 작업을 다시 실행한다.

CPU가 계속 높으면 맨 위의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브라우저라면 탭을 줄이고 확장 프로그램을 꺼 보며, 특정 프로그램만 문제라면 그 프로그램의 업데이트와 설정을 살핀다. 사용자가 열지 않은 낯선 프로세스가 자원을 계속 쓴다면 이름만 보고 삭제하지 말고 윈도우 보안에서 검사를 먼저 진행한다.

메모리가 90% 안팎에 오래 머물고 창을 바꿀 때마다 디스크 사용량이 뛰면, 저장장치를 임시 메모리처럼 쓰면서 체감 속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디스크가 100%라고 해서 곧바로 고장이라는 뜻은 아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어떤 프로세스가 읽고 쓰는지, 그 상태가 몇 분이나 이어지는지 함께 봐야 한다. 반대로 CPU·메모리·디스크가 모두 여유로운데 특정 웹사이트만 느리다면 PC 전체 문제로 단정하기 어렵다.

부팅과 로그인 뒤에만 느리면 시작 앱을 줄인다

전원을 켠 뒤 바탕화면은 빨리 뜨는데 2~3분 동안 프로그램이 늦게 열리는 PC가 있다. 작업 관리자의 시작 앱 탭에서 사용하지 않는 메신저, 게임 실행기, 자동 업데이트 도구를 확인한다. 로그인할 때 꼭 필요하지 않은 앱부터 하나씩 ‘사용 안 함’으로 바꾸고 재부팅해 차이를 본다.

시작 앱을 끄는 것은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작업이 아니다. 필요하면 직접 실행할 수 있고, 효과가 없으면 다시 켤 수도 있다. 다만 백신, 터치패드, 오디오처럼 기능과 관련된 항목은 이름을 확인한 뒤 건드리는 게 좋다. 시작 앱의 ‘시작 시 영향’ 표시도 참고할 만하지만, 실제로 느려지는 원인은 로그인 후 자동 동기화처럼 그 표시만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저장 공간도 함께 확인한다. 설정의 시스템 → 저장소에서 C 드라이브 여유 공간을 보고, 임시 파일을 지울 때는 다운로드 폴더나 휴지통에 필요한 파일이 없는지 먼저 확인한다. 공간이 거의 없는 상태라면 윈도우 업데이트와 앱의 임시 파일 작업이 막힐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저장 공간 부족과 많은 시작 앱을 느려짐의 흔한 원인으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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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느려졌다면 최근 바뀐 것을 확인한다

어제까지 멀쩡했다면 오래된 PC라는 이유만으로 부품부터 바꿀 필요는 없다. 최근 설치한 프로그램, 드라이버, 윈도우 업데이트, 연결한 주변기기를 떠올려 본다. 업데이트 중에는 디스크 사용량이 높을 수 있으므로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재부팅한 다음 다시 측정한다. 특정 앱 설치 직후부터 느려졌다면 그 앱을 종료하거나 제거해 증상이 재현되는지 확인한다.

팬 소음이 커지면서 몇 분 뒤부터 속도가 떨어진다면 온도도 의심할 만하다. 특히 노트북은 통풍구가 막히거나 먼지가 쌓이면 처음에는 빠르다가 부하가 걸린 뒤 CPU 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통풍구를 막는 물건을 치우고, 팬이 정상적으로 도는지 확인한다. 먼지 청소를 하더라도 전원을 끄고 케이블을 뽑은 뒤 진행한다.

윈도우 기능이 열리지 않거나 오류가 함께 나타난다면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에서 DISM.exe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를 실행하고, 완료된 다음 sfc /scannow를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내하는 시스템 파일 복구 순서다. 단순히 앱이 많아 느린 PC를 이 명령만으로 빠르게 만드는 방법은 아니다.

계속 느릴 때는 부품 상태와 작업 패턴을 맞춰 본다

작업 관리자 성능 탭에서 메모리 용량과 저장장치 종류를 확인한다. 여러 브라우저 탭과 문서 작업만으로도 메모리가 자주 가득 찬다면 메모리 증설이 체감에 직접 닿는다. 아직 윈도우를 하드디스크에 설치한 PC라면 SSD로 옮겼을 때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에서 차이가 크다. 반면 이미 SSD를 쓰고 메모리도 넉넉한데 게임에서만 프레임이 떨어진다면 그래픽 설정, 온도, 게임별 부하를 따로 봐야 한다.

오래 멈칫하고 파일을 열 때 오류가 나거나 드라이브 연결이 끊기는 증상까지 있다면 중요한 파일부터 백업한다. 저장장치 상태를 확인하기 전에는 청소 프로그램을 반복 실행하는 것보다 데이터 보존이 우선이다. 결국 가장 효과가 컸던 순서는 늘 비슷했다. 느려지는 장면을 다시 만들고, 그때 바쁜 자원을 찾고, 원인으로 보이는 항목 하나만 바꾼 뒤 같은 작업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컴퓨터 느려짐 해결은 작업 관리자부터 시작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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