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처음 배울 때 소리부터 잡는 방법

오카리나 처음 배울 때 소리부터 잡는 방법

얼마 전 오카리나를 처음 잡은 분이 같은 음을 불 때마다 소리가 달라진다고 했다. 손가락을 바꿔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보니 숨의 세기와 구멍을 덮는 위치가 조금씩 달랐다. 오카리나는 작고 친근해 보여도 이 두 가지에 따라 소리가 꽤 민감하게 변한다. 처음에는 곡 한 곡을 끝까지 부는 것보다 맑은 음 하나를 반복해서 내는 편이 실력이 빨리 붙는다.

처음 쓰는 오카리나는 손에 맞는지부터 본다

오카리나를 고를 때는 생김새보다 구멍의 개수와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이 중요하다. 네 구멍이나 여섯 구멍 제품은 손가락 움직임이 단순해 처음 소리를 내기 쉽다. 열두 구멍 제품은 익힐 운지가 더 많지만 연주할 수 있는 음의 폭도 넓다. 어느 쪽이든 양손으로 잡았을 때 손가락 끝에 힘을 과하게 주지 않아도 구멍이 자연스럽게 덮이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같은 열두 구멍 제품이라도 조가 다르면 같은 운지에서 나는 음이 다르다. 악보나 운지표를 준비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조와 구멍 수를 먼저 맞춰야 한다. STL 오카리나도 구멍 수와 조에 따라 운지표를 따로 제공한다. 남의 연주 영상을 따라 하는데 음이 맞지 않는다면 손가락 실수를 의심하기 전에 악기와 운지표가 같은 기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재질은 사용 환경에 맞추면 된다. 플라스틱은 들고 다니기 편하고 떨어뜨렸을 때의 부담이 비교적 적다. 도자기 제품은 손에 닿는 감촉과 소리의 취향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지만 충격에는 조심해야 한다. 처음부터 재질별 소리의 우열을 가리려 애쓰기보다, 손에 편하게 잡히고 음이 안정적으로 나는 악기를 고르는 편이 연습에 도움이 된다.

맑은 첫 음은 숨을 고르게 보내는 데서 시작한다

오카리나를 입에 물고 세게 불면 소리가 잘 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음이 높아지거나 거칠어질 수 있다. 입술로 취구를 가볍게 감싸고 따뜻한 숨을 길게 내보낸다는 느낌으로 불어본다. 오카리나 워크숍의 초보 연주 안내도 일정한 숨과 구멍을 빈틈없이 덮는 손가락을 강조한다. 짧게 한 번 불어 소리가 났다면 같은 세기로 2~3초 유지해 보는 것이 다음 단계다.

처음에는 가장 편하게 잡히는 음 하나를 골라 세 번 연속 비슷한 소리로 내는 연습을 해보자. 첫 번째는 작고 두 번째는 날카롭다면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은 채 숨의 세기만 조절한다. 반대로 바람 새는 소리가 섞이면 구멍을 덮은 손가락의 위치를 살핀다. 손가락 끝으로 구멍의 가장자리만 누르기보다 손가락의 넓은 면이 구멍을 충분히 덮도록 놓으면 안정적이다.

악기를 꽉 쥐면 손가락을 떼고 다시 덮는 동작이 느려진다. 엄지로 무게를 받치되 어깨와 손목은 편하게 둔다. 취구 주변의 소리 나는 구멍을 입술로 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소리가 갑자기 답답해졌다면 숨을 더 세게 보내기 전에 악기를 잡은 각도와 입술 위치부터 확인하면 원인을 찾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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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는 한 음씩 늘리고 짧은 가락에 붙인다

운지표의 음을 한꺼번에 외우려고 하면 손가락이 먼저 꼬인다. 처음에는 서로 이웃한 두 음만 골라 천천히 번갈아 불어본다. 예를 들어 각각 2초씩 길게 낸 뒤, 소리가 끊기지 않으면서 손가락이 움직이는지 들어본다. 익숙해지면 세 음으로 늘리고 그 세 음만 들어가는 짧은 가락을 만든다. 악보를 읽는 데 익숙하지 않아도 소리의 높낮이를 귀로 확인할 수 있다.

열두 구멍 오카리나는 보통 낮은 음에서 높은 음으로 갈수록 손가락을 차례로 떼는 운지가 기본이지만, 작은 보조 구멍과 높은 음의 운지는 제품별 표를 따라야 한다. 특히 영상 속 손동작만 보고 외우면 화면 방향 때문에 왼손과 오른손을 혼동하기 쉽다. 자기 악기용 운지표를 옆에 놓고 한 음을 낸 다음, 구멍이 제대로 열렸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연습 시간은 길이보다 반복 방식이 중요하다. 하루 10분을 쓴다면 처음 2분은 긴 음, 다음 4분은 두세 음의 이동, 남은 4분은 짧은 가락에 쓰는 식이다. 잘 안 되는 부분에서는 곡을 처음부터 다시 연주하지 말고 걸리는 두 음만 따로 이어본다. 속도를 올릴 때도 손가락이 먼저 움직이고 숨이 뒤따르는지 들어보면 음 사이가 흐려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소리가 흔들릴 때는 원인을 하나씩 바꾼다

낮은 음은 괜찮은데 높은 음에서 소리가 흐려진다면 숨이 부족하거나 손가락으로 악기를 받치는 자세가 흔들렸을 수 있다. 높은 음에서는 열리는 구멍이 많아져 악기를 지탱하는 느낌도 달라진다. 양손의 지지 위치를 먼저 안정시키고 숨을 조금씩 조절한다. 너무 큰 숨을 한꺼번에 보내기보다 맑게 울리는 지점을 찾는 것이 낫다.

특정 음만 유독 바람 소리가 난다면 그 음의 운지를 다시 확인한다. 작은 구멍 하나가 덜 막혀도 소리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음을 불면서 손가락 위치만 바꿔보고, 변화가 없으면 숨의 세기를 바꿔본다. 한 번에 둘 다 고치려 하면 무엇이 효과가 있었는지 알기 어렵다. 녹음해서 들어보면 연주 중에는 놓쳤던 음량 차이나 숨소리도 쉽게 드러난다.

오카리나는 처음 며칠 사이에도 소리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악기다. 맑은 음 하나가 안정되면 다음 음으로 넘어가고, 그 둘을 연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된다. 빠르게 많은 곡을 외우는 것보다 내가 낸 소리를 듣고 숨과 손가락을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이 오래 즐겁게 연주하는 바탕이 된다.

오카리나 처음 배울 때 소리부터 잡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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