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정보
지명 유래
집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에 위치한 고개이다. 신북읍에서 우두동으로 가는 춘천~샘밭 국도 사이의 고개를 가리킨다. 옛날에는 고개였으나 도로 개설로 평지가 되었다. 지금부터 70여 년 전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는 참나무 등 숲이 울창해 우두벌과 샘밭 사이를 오가는 샛길만이 나있을 뿐이었다. 『춘천의 지명유래』에는 "윗샘밭에 살던 총각이 우두벌에 세워진 서당에 글공부를 가는 길에 어떤 소녀가 그를 유혹했다. 그 소녀는 입에서 구슬 한 개를 총각의 입속에 넣어주고 헤어질 때가 되면 구슬을 되돌려 받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당 훈장은 총각에게 구슬을 돌려주지 말고 삼키고, 서당으로 올 때 소녀를 보지 말고 하늘만 쳐다보고 오라고 당부했다. 총각은 구슬을 삼켰지만 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소녀가 여우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안 훈장은 총각이 하늘을 보고 걸었다면 큰 벼슬을 할 운이었지만 만사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호통을 쳤다. 그때부터 이 고개를 여우고개라 불렀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