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정보
지명 유래
산꼭대기에 웅장한 8개의 돌봉우리가 줄지어 서 있어, 전설에는 이 8개의 바위그늘이 한양에까지 드리워져서 팔영산이라 칭한다. 지명유래집 군의 영남면 우천리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609m). 1998년에 팔영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산의 북동쪽에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팔전산은 현 동쪽 3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에도 “팔전산(八?山)은 지래산에서 뻗어 나오며, 다른 이름으로 팔영산(八影山)이라고도 부른다. 관아 동쪽 30리에 있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서 팔전산과 팔영산이 같은 산이고, 관아의 동쪽에 위치한 산임을 알 수 있다. 『해동지도』에는 팔영산(八影山), 『1872년지방지도』, 『1872년지방지도』(사도진) 에는 팔전산(八田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 『해동여지도』, 『청구도』, 『동여도』, 『대동여지도』의 사도진(蛇島鎭)에는 팔영산(八影山)이, 여도진(呂島鎭)에는 팔전산(八?山)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같은 산이 같은 지도에서 각기 다른 지역에 표기되어 있어 매우 혼란스럽다. 『동여도』와 『대동여지도』에는 팔영산(八靈山)이라고 다른 한자로 표기되어 있다. 지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첫째 “팔영산의 그림자가 멀리 한양까지 드리워졌기 때문이다.”라는 설이다. 둘째,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오면서 햇빛이 바다위로 떠오르면 팔봉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쇄판 같은 모습이어서 영자(影字)가 붙여졌다.”는 설, 셋째,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감탄한 중국의 위왕이 이 산을 찾으라는 어명을 내렸는데, 신하들이 조선의 고흥에서 이 산을 발견하였다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다. 산의 영험함이나 독특한 풍광에 공통점을 지닌 것과 관련해 지명이 유래하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이 산에는 팔전산 봉수가 있었다. 이 봉수는 동쪽으로는 물길로 50리 떨어져 있는 순천의 백야관(白也串) 봉수에 응하고, 육로로 40리 떨어져 있는 마북산(馬北山) 봉수에 응하였다. 관련 지명으로 팔영천(八影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