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여행 길 안 헷갈리게 6박 7일 동선 짜는 방법

미국서부여행 길 안 헷갈리게 6박 7일 동선 짜는 방법

미국 서부 지도를 펼쳐 두고 도시 이름만 연결해 보면 하루에 여러 곳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공원 입구와 전망대 사이도 멀고, 주차한 뒤 셔틀을 타야 하는 구간도 있죠. 렌터카로 처음 떠난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해 자이언, 페이지, 그랜드캐니언 남쪽 가장자리를 거쳐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오는 6박 7일 동선이 따라가기 편합니다. 아래 운전 시간은 휴게소와 관광지 체류 시간을 뺀 대략적인 값으로 잡았습니다.

숙소부터 순서대로 잡으면 길이 단순해집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은 라스베이거스, 2·3일째 밤은 자이언 국립공원 남쪽 입구의 스프링데일, 4일째 밤은 페이지, 5일째 밤은 그랜드캐니언 남쪽의 투사얀이나 공원 안으로 잡습니다. 이렇게 예약하면 전날 묵은 곳에서 다음 목적지로 한 방향씩 이동합니다. 그랜드캐니언을 검색할 때는 ‘사우스림’을 목적지에 함께 넣으세요. 북쪽 가장자리인 노스림을 잘못 고르면 같은 공원이라도 차로 크게 돌아가야 합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안내 기준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이언까지는 차로 약 2시간 30분,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까지는 약 447km입니다. 뒤 구간은 쉬지 않고 달려도 긴 편이라 귀국 항공편이 있는 날에 붙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6일째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와 자고, 7일째 공항으로 가는 편이 마음이 한결 편하죠.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이언으로 갈 때는 스프링데일을 찍으세요

2일째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15번 주간고속도로를 타고 세인트조지 방향으로 간 뒤 스프링데일로 들어갑니다. 공원을 지나치지 않으려면 숙소나 ‘Zion Canyon Visitor Center’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먼저 설정하는 게 쉽습니다. 도착한 오후에는 무리해서 깊은 협곡까지 들어가기보다 숙소 위치와 공원 입구, 다음 날 탈 셔틀 정류장을 확인할 시간을 남겨 두세요.

3일째는 차보다 셔틀이 중요합니다. 자이언 캐니언 셔틀 운행 기간에는 일반 차량으로 주요 협곡 도로인 자이언 캐니언 시닉 드라이브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방문자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 안 셔틀을 타거나, 주차장이 찼다면 스프링데일의 지정 주차 공간을 이용해 마을 셔틀로 보행자 입구까지 이동합니다. 공원 안 셔틀은 방문자센터에서 협곡 끝 정류장까지 편도 약 45분이므로, 짧은 산책 한 번에도 왕복 이동 시간을 넉넉히 넣어야 합니다. 셔틀 운행일과 막차는 계절에 따라 달라져 출발 전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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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에서는 투어 시간과 주차 위치를 따로 확인하세요

4일째에는 자이언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페이지에서 묵습니다. 페이지는 호스슈 벤드와 앤텔로프 캐니언을 묶어 보기 좋은 거점입니다. 호스슈 벤드는 페이지 시내에서 89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걸어갑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왕복 약 2.4km라 사진만 찍고 바로 떠날 장소로 잡으면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늘이 적고 전망대 주변 일부는 절벽 가장자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물과 걷기 편한 신발도 필요합니다. 주차장은 페이지시가 관리하며 별도 주차 요금을 받습니다.

앤텔로프 캐니언은 호스슈 벤드와 방식이 다릅니다. 나바호 네이션 공원 안내에 따르면 가이드 투어로만 들어갈 수 있으므로 원하는 시간의 투어를 먼저 예약하고 나머지 일정을 맞춰야 합니다. 예약 확인서에 적힌 집결 장소를 그대로 내비게이션에 입력하세요. 사진에 보이는 협곡 입구를 직접 찾아 운전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헤매기 쉽습니다. 여름철에는 유타주와 페이지가 있는 애리조나주의 시계가 한 시간 다를 수 있으니, 예약서에 표시된 현지 시간도 전날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그랜드캐니언은 동쪽 입구로 들어가 남쪽으로 나오면 됩니다

5일째에는 페이지에서 89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가 캐머런에서 64번 도로 서쪽 방향으로 꺾습니다. 이 길로 가면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의 동쪽 입구인 데저트 뷰에 먼저 닿습니다. 데저트 뷰에서 그랜드캐니언 빌리지까지는 약 37km입니다. 중간 전망대에 몇 번만 멈춰도 이동 시간이 늘어나므로 이날은 오후를 사우스림에 남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빌리지 쪽에 도착하면 ‘Grand Canyon Visitor Center’ 주차장을 기준점으로 삼을 만합니다. 여기서 첫 전망 장소인 매더 포인트까지는 걸어서 약 5분이고, 가장자리 산책로를 따라 야바파이 지질박물관 쪽으로 이어 걸을 수도 있습니다. 차를 매더 포인트 바로 앞까지 가져가려 하기보다 방문자센터에 한 번 세우는 편이 덜 헷갈립니다. 6일째 라스베이거스로 돌아갈 때는 투사얀을 지나 남쪽 출구로 나와 윌리엄스와 킹먼 방향으로 운전합니다.

이 코스에서 시간을 아끼는 지점은 운전 속도가 아니라 숙소와 주차 위치입니다. 스프링데일의 셔틀 정류장, 페이지의 투어 집결지, 그랜드캐니언 방문자센터만 전날 밤에 지도에 저장해 두면 아침마다 어디부터 가야 할지 훨씬 분명해집니다.

미국서부여행 길 안 헷갈리게 6박 7일 동선 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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