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일정을 달력에 적다 보면 인기 시리즈의 속편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2027년에도 겨울왕국, 슈렉, 어벤져스처럼 이름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 많습니다. 그런데 개봉 예정표를 볼 때는 날짜 옆에 작은 표시 하나가 더 필요합니다. 지금 공개된 일정이 국내 개봉일인지, 북미를 비롯한 해외 개봉일인지에 따라 실제 관람 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날짜는 2026년 10월 현재 제작사와 배급사가 공개한 해외 극장 개봉 일정입니다. 국내 개봉일은 별도 발표가 나올 때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일정이 바뀔 수도 있으니, 우선 어떤 작품을 기다릴지 고르는 달력으로 봐주세요.
봄에는 픽사의 새 이야기와 스타워즈가 기다립니다
3월 5일 예정인 픽사 애니메이션 가토는 익숙한 시리즈의 속편 사이에서 눈여겨볼 만한 신작입니다. 디즈니 발표에 따르면 배경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이고, 주인공은 검은 고양이 네로입니다. 루카를 만든 엔리코 카사로사가 연출합니다. 이미 알려진 캐릭터의 귀환보다 새로운 공간과 그림체를 기대하는 쪽이라면 예고편이 나왔을 때 챙겨볼 작품입니다.
5월 말에는 스타워즈 스타파이터가 예정돼 있습니다. 루카스필름은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의 참여를 알렸습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공개된 이야기만으로 기존 스타워즈 영화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시리즈를 전부 복습해야 한다고 서두르기보다, 후속 예고편에서 인물과 시대적 배경이 얼마나 설명되는지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가족 영화와 슈퍼히어로 영화가 몰립니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공개 일정에는 드래곤 길들이기 2가 6월 11일로 올라와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실사 영화입니다. 같은 공개 목록에서 슈렉 5는 6월 개봉으로 표시돼 있어, 정확한 날짜는 앞으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두 작품 모두 친숙한 이름이지만 관람 전 확인할 점은 조금 다릅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실사화가 인물과 드래곤의 관계를 어떻게 옮겼는지, 슈렉은 오랜 공백 뒤 유머와 캐릭터 구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관건입니다.
7월 9일에는 DC가 발표한 맨 오브 투모로우가 예정돼 있습니다. 2025년 개봉한 슈퍼맨 영화의 후속작이며 제임스 건 감독, 데이비드 코런스웻과 니컬러스 홀트가 돌아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적어도 전편을 먼저 보는 편이 인물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공개된 출연 정보와 앞으로 나올 줄거리 설명은 구분해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캐스팅만으로 등장인물의 역할이나 이야기의 방향까지 확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연말에는 겨울왕국과 어벤져스가 대기 중입니다
디즈니가 발표한 겨울왕국 3의 해외 개봉 예정일은 11월 24일입니다. 제니퍼 리와 트렌트 코리가 연출하고, 안나·엘사·올라프가 돌아옵니다. 전편들이 노래만큼이나 자매의 관계 변화에 무게를 뒀던 만큼, 새 모험이 그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지가 관람 포인트입니다. 다만 공개된 짧은 소개만으로 새 인물의 비중이나 이야기 전개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현재 2027년 12월 개봉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앞선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이어지는 영화로 소개돼 있어, 전편을 본 뒤 다음 이야기의 연결점을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과거 발표 자료에는 더 이른 날짜가 적혀 있었을 만큼 개봉 일정이 움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포스터나 예전 기사의 날짜를 그대로 기억하기보다, 예매가 열리는 시점의 공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개봉표를 볼 때 무엇을 함께 확인하면 좋을까요?
기대작 목록을 만들 때 저는 작품마다 세 가지만 적어둡니다. 발표된 개봉 시기, 국내 일정의 확정 여부, 보기 전에 필요한 전편입니다. 예를 들어 가토는 새 이야기라 전편 부담이 없고, 맨 오브 투모로우는 앞선 슈퍼맨 영화가 출발점입니다. 시크릿 워즈는 바로 전 어벤져스 영화와의 연결이 중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나눠두면 개봉이 가까워졌을 때 무엇부터 볼지 결정하기가 편합니다.
박스오피스 순위를 즐겨 본다면 개봉 전의 기대감과 개봉 후의 실제 성적도 나눠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유명 시리즈라고 관람평까지 미리 정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국내 개봉일과 상영 정보가 확정되면 영화관 공지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다시 확인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날짜를 외우기보다, 어떤 영화가 내 취향에 맞을지 골라두는 시간이 더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