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인테리어 가구 고르고 배치하는 방법

우드 인테리어 가구 고르고 배치하는 방법

얼마 전 친구 집에 원목 식탁을 들여놓는 걸 도왔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딱 좋았는데, 막상 놓으니 의자를 뺄 자리가 부족하더군요. 결국 식탁 방향을 바꾸고 옆에 있던 수납장을 다른 방으로 옮겼습니다. 우드 인테리어 가구는 색과 나뭇결에 먼저 눈이 가지만, 집에서는 크기와 동선이 훨씬 오래 영향을 줍니다.

색보다 먼저 크기와 동선을 재기

가구를 고르기 전에는 놓을 자리의 가로·세로만 재지 말고 문이 열리는 방향, 서랍을 끝까지 당겼을 때 차지하는 공간도 확인합니다. 식탁은 의자를 빼고 사람이 지나갈 자리까지 봐야 하고요. 저는 바닥에 마스킹테이프로 가구 크기를 표시한 뒤 하루 정도 그대로 지내봅니다. 청소기를 밀거나 빨래를 들고 지날 때 걸리면, 실제 가구가 들어온 뒤에는 더 불편합니다.

배송 경로도 빼놓기 쉽습니다. 가구가 놓일 자리에는 들어가도 현관이나 방문에서 막히는 일이 있습니다. 완제품이라면 가구의 높이와 폭, 복도 폭, 문틀 안쪽 폭을 함께 재세요. 조립식이라면 조립할 바닥 공간이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무거운 식탁이나 장을 혼자 옮기다 바닥과 허리를 함께 다친 적이 있어서, 큰 가구는 처음부터 두 사람이 작업할 시간을 잡습니다.

나무색은 두세 가지 안에서 맞추기

집에 있는 우드 가구를 전부 같은 색으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바닥, 문, 큰 가구의 색을 사진으로 찍어 나란히 보면 방향이 보입니다. 바닥이 노란 기운이 강한데 가구마다 붉은 갈색, 회색빛 갈색이 섞이면 생각보다 산만해 보이거든요. 큰 가구는 기존 바닥과 비슷한 밝기나 한 단계 짙은 색으로 고르고, 다른 색은 작은 의자나 협탁에서 쓰는 편이 실패가 적었습니다.

매장 조명 아래에서 본 색과 집에서 본 색도 다릅니다. 가능하면 샘플을 가져와 낮과 밤에 모두 확인하세요. 샘플이 없다면 가구 사진만 믿지 말고 소재와 마감 설명을 함께 봅니다. 밝은 오크 계열 사진이라도 표면에 노란색 도장이 올라가 있으면 집에서는 훨씬 진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손잡이, 의자 다리처럼 면적이 작은 부분은 검정 금속을 섞어도 괜찮지만, 큰 가구의 나무색은 한 번 더 비교하는 게 좋습니다.

광고

원목과 무늬목은 손보는 방법이 다르다

제가 가구를 고를 때 꼭 묻는 건 ‘나중에 흠집이 나면 어떻게 손볼 수 있나’입니다. 원목은 나무 자체가 두께를 갖고 있어 가벼운 흠집을 사포로 다듬고 다시 마감할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무늬목은 얇은 나무 표면 아래에 다른 판재가 있어서 무턱대고 갈면 속재가 드러납니다. 나무처럼 보이는 시트 마감도 마찬가지로 원목처럼 샌딩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구매 전 소재 표기와 관리 방법을 확인할 이유입니다.

이미 가진 가구를 밝게 바꾸고 싶다면 먼저 안 보이는 곳을 작게 닦아보세요. 때가 낀 걸 색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닦아도 그대로라면 마감 종류를 확인한 뒤 작업을 정합니다. 원목 표면을 다시 칠하는 작은 협탁 하나도 분해와 보양 1시간, 표면 손질 1~2시간, 칠과 건조에 적어도 하루는 잡는 편입니다. 건조 시간을 빼고 ‘오후에 끝난다’고 생각하면 다음 날 끈적한 서랍을 만나기 쉽습니다.

재료비는 새 가구를 사는 경우와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작은 가구 한 점을 손볼 때도 사포, 보양재, 붓이나 롤러, 마감재가 필요합니다. 집에 도구가 없다면 작업 전에 필요한 양을 적어 합계를 내보세요. 일회성 작업이라면 전동 샌더를 바로 사기보다 빌릴 수 있는지 먼저 알아보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얇은 무늬목에는 전동 샌더를 쓰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배치한 뒤에는 흔들림과 벽 고정까지 확인하기

우드 가구는 보기 좋게 놓았다고 작업이 끝나지 않습니다. 수납장은 물건을 넣은 뒤 다시 흔들어보고, 높고 좁은 장은 전도 방지 고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이가 있거나 서랍을 발판처럼 딛을 가능성이 있는 집이라면 더 신경 써야 하고요. 벽에 고정할 때는 벽 재질과 내부 배관·전선 위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확신이 없으면 구멍을 뚫기 전에 설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습니다.

가구 다리 아래 보호 패드도 작은데 효과가 큽니다. 네 다리에 같은 두께로 붙이고, 며칠 사용한 뒤 밀리거나 떨어진 곳이 없는지 봅니다. 의자를 자주 끄는 자리라면 패드는 닳는 소모품으로 생각하세요. 제가 처음 우드 가구를 들였을 때는 나뭇결만 보느라 이런 부분을 놓쳤습니다. 지금은 가구가 놓인 뒤에도 편하게 걸어 다니고 안전하게 쓸 수 있는지가 더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우드 인테리어 가구 고르고 배치하는 방법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