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의 정적 공의 열기

활의 정적 공의 열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이튿날인 2026년 10월 17일, 제주 서귀포에서는 궁도와 핸드볼 경기가 이어졌다. 서귀포궁도장 천지정에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만든 고요한 승부가 펼쳐졌고,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는 팽팽한 득점 경쟁과 관중의 힘찬 응원이 어우러졌다.

서귀포궁도장의 고요한 승부

서귀포궁도장 천지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97-40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궁도 일반부 단체전과 개인전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경기 방식은 2순 합계였다.

개인전이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에는 궁도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에는 주변도 함께 조용해졌고, 경기의 흐름은 소란스러운 함성보다 한 발 한 발에 쏠리는 집중력으로 채워졌다.

경기장 한쪽에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활과 화살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여러 색의 천이 묶인 활도 눈에 띄었다. 오랜 경험이 느껴지는 선수들은 자세를 가다듬은 뒤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겼다. 작은 흔들림까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궁도의 특성이 현장의 정적인 긴장감으로 드러났다.

관중석과 경기장 주변에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큰 소리보다는 선수들의 동작을 지켜보는 시선이 중심이 됐고, 활을 들어 과녁을 겨누는 과정마다 긴장감이 이어졌다.

공천포체육관의 팽팽한 접전

핸드볼 경기가 열린 서귀포다목적체육관은 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 있으며, 위치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로 96이다.

이날 오후 4시 20분에는 남자 18세 이하부 예선 전북 대표 전북제일고와 경남 대표 창원중앙고의 경기가 열렸다. 선수들은 경기 직전 몸을 풀며 움직임을 점검했고, 준비를 마친 뒤 코트에서 맞붙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전은 9대 9 동점으로 끝났다. 어느 한쪽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승부가 후반으로 이어지면서 체육관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후반전에서는 경남이 14점을 기록했고 전북은 11점을 보탰다. 전반까지 맞서던 균형은 후반 득점에서 갈렸다. 최종 결과는 경남의 23대 20 승리였다.

구분전북 전북제일고경남 창원중앙고
전반9점9점
후반11점14점
최종20점2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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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으로 채워진 관중석

궁도장이 절제된 정적 속에서 진행됐다면 핸드볼 경기장은 빠른 경기 전개와 응원 소리로 채워졌다. 응원석에서는 관중들이 직접 만든 응원 도구를 흔들었다. 한쪽에서는 소고와 북을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양 팀이 전반전을 동점으로 마칠 만큼 접전이 이어지자 관중의 반응도 더욱 뜨거워졌다. 선수들이 코트를 오가며 득점을 다투는 동안 응원 도구와 악기 소리가 체육관 안에 울렸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관중의 응원이 맞물리며 전국체전 현장다운 열기가 형성됐다.

대회 기간 관람인증 행사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기간인 2026년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경기장 관람인증 행사도 진행됐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회식 또는 폐회식 NFT 디지털 티켓을 신청한 관람객이 경기장에서 휴대전화를 NFC로 태그하면 탐나는전 1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 한도는 대회 기간 한 사람당 최대 2만 원으로 안내됐다. 이는 전국체전 경기 관람과 현장 참여를 연계한 행사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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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과 함성이 만난 둘째 날

같은 날 서귀포에서 열린 두 종목은 서로 다른 경기 분위기를 보여줬다. 궁도장에서는 선수들이 호흡을 가다듬고 과녁에 집중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빠른 공방과 관중의 응원이 체육관을 채웠다.

고요하게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과 3점 차 승부를 가른 치열한 후반전은 전국체전 둘째 날의 서로 다른 장면을 완성했다. 서귀포궁도장 천지정과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은 선수들의 기량과 관중의 응원이 함께한 경기 현장으로 기록됐다.

활의 정적 공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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