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처음 시작할 때 작은 자동화부터 만드는 방법

파이썬 처음 시작할 때 작은 자동화부터 만드는 방법

얼마 전 지인이 파이썬을 배우고 싶다며 두꺼운 입문서를 샀는데, 첫 장부터 막막하다고 하더라고요. 문법을 전부 외운 뒤에 무언가 만들려고 하면 시작이 꽤 멀게 느껴집니다. 저는 평소 손으로 반복하던 계산 하나를 파이썬에 맡겨보는 쪽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실행되는 한 줄이면 충분해요

파이썬을 설치했다면 함께 제공되는 기본 편집기에서 새 파일을 열어보세요. 파일 이름을 hello.py로 저장하고 print('안녕하세요')를 입력한 뒤 실행하면 화면에 안녕하세요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print는 괄호 안의 값을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설치 방법과 화면 구성은 사용하는 운영체제에 따라 달라도, 이 한 줄의 동작은 같습니다.

처음부터 편집기 설정이나 확장 기능에 시간을 많이 쓸 필요는 없어요. 파일을 저장하고 실행했을 때 내가 쓴 내용이 화면에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게 첫 단계입니다. 같은 줄의 글자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다시 실행해보면, 코드를 고친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바로 보입니다.

내가 쓰는 숫자로 계산해보세요

이제 하루 동안 쓴 돈을 떠올려볼까요. 커피 3900원, 점심 8200원, 버스 1500원을 썼다면 prices = [3900, 8200, 1500]이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대괄호 안에 여러 값을 담은 것을 리스트라고 부릅니다. 다음 줄에 print(sum(prices))를 넣으면 합계인 13600이 출력됩니다. 계산기를 두드릴 때와 달리 항목이 늘어나도 숫자만 추가하면 됩니다.

평균도 어렵지 않습니다. print(sum(prices) / len(prices))를 실행하면 4533.333333333333처럼 긴 숫자가 나옵니다. sum은 합계, len은 항목 개수를 구합니다. 이번에는 3개 항목이니 합계 13600을 3으로 나눈 셈이죠. 소수점이 길게 보이는 것은 계산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보기 편하게 하려면 print(round(sum(prices) / len(prices)))처럼 round로 감싸면 4533이 나옵니다.

이 예제에서 중요한 건 숫자보다 흐름입니다. 값을 모아두고, 필요한 계산을 하고, 결과를 확인합니다. 커피값을 4500원으로 바꾸거나 간식값 2000원을 리스트에 더해보세요. 합계와 평균이 함께 바뀌는 모습을 보면 각 줄이 맡은 일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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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은 작은 규칙으로 바꿔요

계산이 익숙해지면 매번 손으로 찾던 것도 맡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0원 이상 쓴 항목만 확인하고 싶다면 가격을 하나씩 보면서 조건에 맞는 값만 출력하면 됩니다. 파이썬에서는 for price in prices: print(price)라고 쓰면 리스트에 담긴 가격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price라는 이름에는 반복할 때마다 현재 숫자 하나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조건을 붙이면 원하는 값만 골라낼 수 있어요. 이해를 위해 글로 풀면 ‘가격을 하나 꺼낸다 → 5000원 이상인지 확인한다 → 맞으면 화면에 보여준다’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야 할 일을 세 단계로 먼저 적어두면, 긴 코드를 한꺼번에 떠올리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여러 줄로 쓰고 들여쓰기로 각 단계의 범위를 표시합니다.

자동화할 일을 고를 때는 거창한 목표보다 자주 반복하는 행동이 좋습니다. 일주일 식비 더하기, 운동 기록의 최고 횟수 찾기, 읽은 책 목록에서 특정 단어 찾기처럼요. 손으로 한 번 해본 일을 골라야 프로그램의 결과가 맞는지도 판단하기 쉽습니다. 데이터가 3개일 때 제대로 작동하면 10개, 30개로 늘려보는 식으로 범위를 키우면 됩니다.

오류 메시지는 고칠 자리를 알려줘요

처음에는 작은 오타로도 실행이 멈춥니다. 예를 들어 print(sum(price))라고 적었다면, 앞에서 만든 리스트 이름 prices와 다르기 때문에 오류가 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마지막 줄에 표시된 오류 종류와 해당 줄을 먼저 보세요. 괄호나 따옴표가 빠졌는지, 변수 이름을 앞뒤에서 똑같이 썼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상당수 문제가 풀립니다.

코드를 고칠 때는 한 번에 여러 곳을 바꾸지 않는 편이 편합니다. 한 줄을 수정하고 다시 실행하면 무엇 때문에 달라졌는지 알기 쉬워요. 기대한 값과 다른 결과가 나와도 비슷합니다. 중간에 print(prices)를 넣어 현재 들어 있는 숫자를 보면, 입력이 잘못됐는지 계산이 잘못됐는지 좁혀갈 수 있습니다.

파이썬을 처음 배울 때 속도를 내는 방법은 문법을 많이 읽는 것보다 작은 프로그램을 여러 번 바꿔보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쓴 돈 세 개를 더하는 코드라도 내 숫자로 실행해보고, 항목 하나를 추가해보고, 잘못 쓴 이름을 직접 고쳐보면 다음에 만들고 싶은 일이 조금씩 떠오릅니다.

파이썬 처음 시작할 때 작은 자동화부터 만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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