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가나다군 지원 조합 짜는 방법

정시가나다군 지원 조합 짜는 방법

입시 상담을 기다리던 학생이 지원 대학 세 곳을 적어 놓고 한참 고민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성적에 맞춰 고른 곳인데, 알고 보니 두 곳이 같은 모집군이었습니다. 정시가나다군은 지원할 대학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칸이에요.

가군·나군·다군은 지원 자리를 나누는 기준이에요

정시에서 모집군을 운영하는 일반 4년제 대학은 지원자가 가군, 나군, 다군에 각각 한 번씩 지원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보통 가군 한 곳, 나군 한 곳, 다군 한 곳을 골라 최대 세 장의 원서를 쓰는 셈이죠. 가군에 있는 A대학과 B대학이 모두 마음에 들어도 둘 다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모집군은 대학 전체가 아니라 모집단위와 전형에 따라 확인해야 해요. 같은 대학에서도 어떤 학과는 가군, 다른 학과는 나군에서 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대학 경영학과가 가군이고 A대학 통계학과가 나군이라면, 각 전형의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경우 두 곳을 함께 후보에 올릴 수 있어요. 반대로 대학이 서로 달라도 두 학과가 모두 가군이면 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산업대학과 전문대학 등에는 일반 4년제 대학의 군별 지원 제한과 다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까지 함께 생각한다면 ‘정시는 무조건 세 번만 지원한다’고 외우기보다, 지원하려는 학교의 모집요강에서 복수지원 규정을 따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해요.

성적표보다 먼저 모집군을 적어 두세요

후보 대학을 찾았다면 학교 이름 옆에 학과, 전형명, 모집군을 한 줄로 적어 보세요. ‘A대 경영학과 일반전형 가군’처럼 적으면 같은 학교의 다른 전형과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대학별 전형을 찾아볼 수 있고, 원서를 낼 때는 대학 입학처의 해당 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으로 다시 확인해야 해요.

그다음에는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을 비교해야 합니다. 국어와 수학 비율, 탐구 반영 과목 수, 영어 등급 환산점수, 가산점이 대학마다 다를 수 있거든요. 가령 수학 성적이 강한 학생이라면 수학을 40% 반영하는 학과가 25% 반영하는 학과보다 유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숫자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어요. 대학마다 표준점수나 백분위 활용 방식, 탐구 변환점수도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년도 합격선도 같은 방식으로 읽어야 해요. 작년 점수가 비슷한 두 학과라도 올해 모집 인원이나 반영 방법이 달라졌다면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이 정시로 넘어오면 최종 선발 인원이 바뀔 수 있으니, 원서접수 직전에 발표되는 인원까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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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장의 원서는 역할을 다르게 잡아 보세요

가·나·다군을 모두 채운다고 해서 비슷한 합격 가능성의 대학만 세 곳 고를 필요는 없어요. 예를 들어 가군에는 현재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보는 곳, 나군에는 가장 가고 싶은 곳, 다군에는 합격선이 조금 높더라도 도전하고 싶은 곳을 놓고 검토할 수 있습니다. 어느 군을 안정 지원이나 도전 지원에 쓸지는 원하는 학과가 실제로 어느 군에서 모집하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이때 경쟁률만 보고 마지막 순간에 후보를 바꾸는 일은 조심스럽습니다. 경쟁률 5대 1이라는 숫자가 같아도 모집 인원이 10명인 학과와 100명인 학과의 지원 상황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전년도 충원 인원도 함께 볼 만하지만, 올해도 같은 수만큼 추가 합격자가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본인이 그 학과에 등록할 마음이 있는지도 지원 가능성을 따질 때만큼 중요해요.

수시 합격 여부는 원서를 쓰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수시 최초 합격자와 충원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어요. 충원 합격 통보를 받고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정시 지원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2027학년도 접수 전에 확인할 날짜와 항목

2027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공통 기간은 2027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이며, 대학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 접수합니다. 가군 전형기간은 1월 11일부터 17일, 나군은 18일부터 24일, 다군은 25일부터 31일이에요. 이 날짜는 군별 전형 일정이지 모든 대학의 원서 마감 시각이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각 대학의 접수 시작일과 마감 시각을 따로 적어 두세요.

  • 지원 학과와 전형의 모집군이 맞는지
  • 수능 반영 영역, 영어 환산점수, 가산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 수시 이월 인원을 반영한 최종 모집 인원이 얼마인지
  • 실기·면접이나 서류 제출 일정이 있는지
  • 원서접수 마감 시각과 전형료 결제까지 완료했는지

저라면 먼저 가·나·다군별로 마음에 드는 학과를 두세 곳씩 적고, 대학별 환산점수와 지원 자격을 비교하며 후보를 좁히겠습니다. 세 장이라는 제한이 부담스럽지만, 모집군을 먼저 표시해 두면 막판에 선택할 수 없는 조합을 붙잡고 고민하는 시간은 줄일 수 있어요.

정시가나다군 지원 조합 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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