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정리법 오래 유지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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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정리법 오래 유지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얼마 전 옷장을 손봤던 집에 한 달 뒤 다시 갔습니다. 옷은 꽤 줄어 있었는데, 자주 입는 셔츠가 또 의자 위에 쌓여 있더군요. 옷장 안 자리는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셔츠를 걸려면 다른 옷을 밀고 빈 옷걸이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저는 이런 집에서 수납함보다 먼저 아침에 손이 움직이는 순서를 봅니다.

자주 입는 옷이 가장 편한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옷장 정리법을 묻는 분께 저는 일단 최근 일주일 동안 입은 옷부터 보여 달라고 합니다. 출근할 때 입는 상의, 집에서 갈아입는 옷, 잠옷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아요. 그런데 막상 옷장을 열면 손이 잘 닿는 가운데 칸을 특별한 날 입는 옷이 차지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입는 옷은 문을 열고 한 동작으로 꺼낼 수 있는 높이에 둡니다. 반대로 한 계절에 몇 번 입는 옷은 위칸이나 안쪽으로 보내도 괜찮아요. 서랍이 있다면 매일 꺼내는 속옷과 양말은 허리를 깊이 굽히지 않아도 되는 칸이 편합니다. 예쁜 배치보다 반복되는 동작이 덜 번거로운 배치가 오래갑니다.

옷이 바닥이나 의자에 쌓이는 자리도 유심히 보세요. 대개 게으름의 흔적이 아니라 옷장의 사용법이 불편하다는 신호입니다. 한 번 입었지만 바로 빨지 않을 옷이라면 옷장 안에 넣을지, 다시 입을지 판단할 자리가 필요합니다. 침실 한쪽에 작은 바구니 하나를 두고 주말마다 비우는 식이면 의자가 임시 옷장이 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을 줄이기 전에 꺼내고 넣을 자리를 정합니다

옷을 전부 꺼내 바닥에 펼치면 당장은 시원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집에서는 저녁이 되도록 분류가 끝나지 않아 더 지치기도 해요. 저는 행거 한 칸, 서랍 한 칸씩 손봅니다. 먼저 평소 입는 옷을 남기고, 수선이 필요한 옷과 세탁할 옷을 따로 둡니다. 버릴지 고민되는 옷은 당장 억지로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옷장 안의 좋은 자리를 계속 내주지는 않아요.

한 칸을 정할 때는 그 칸에 어떤 옷이 들어갈지만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 봉에는 출근용 상의, 오른쪽 봉에는 바지와 치마를 거는 식입니다. 옷걸이 사이가 빽빽해서 한 벌을 꺼낼 때 옆의 두 벌이 함께 따라 나오면 사용하기 불편한 상태예요. 그때는 옷걸이를 더 사기보다 덜 입는 옷을 다른 자리로 옮길지 먼저 봅니다.

접는 옷은 높게 쌓을수록 아래쪽 옷을 잊기 쉽습니다. 티셔츠를 서랍에 세워 넣으면 앞쪽 것만 반복해서 입는 일이 줄어들어요. 서랍 깊이가 깊다면 옷을 억지로 작게 접을 필요는 없습니다. 손을 넣어 한 벌씩 잡히는 크기로 접고, 비슷한 옷끼리 나란히 놓는 편이 관리하기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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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용품은 빈 공간을 재고 나서 고릅니다

수납함을 먼저 사면 옷보다 상자가 옷장을 차지할 때가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상자를 줄지어 놓으면 보기에는 단정하지만, 뚜껑을 열어야 꺼낼 수 있는 옷은 점점 손이 안 가요. 매일 쓰는 물건에는 여닫는 동작이 적은 수납이 편합니다.

구입 전에는 선반의 가로·세로·높이뿐 아니라 문을 열었을 때 실제로 물건을 꺼낼 수 있는 공간까지 재야 합니다. 미닫이문 옷장은 문짝이 가리는 부분이 있고, 여닫이문 옷장은 문 안쪽 경첩이 걸릴 수 있거든요. 수납함을 꼭 써야 한다면 손잡이를 잡고 한 번에 꺼낼 수 있는 크기인지 확인합니다. 깊은 상자 하나보다 낮은 상자 두 개가 쓰기 편한 집도 많습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저는 수납함을 맞춰 사는 비용보다 옷걸이 상태를 먼저 봅니다. 옷걸이 모양이 제각각이면 옷 높이가 달라져 아래 공간을 쓰기 어렵고, 어깨가 늘어지는 옷도 생깁니다. 지금 가진 옷걸이 중 같은 용도의 것부터 모아 써도 효과가 있어요. 부족한 만큼만 추가하고, 새 수납함은 실제로 자리가 필요한 칸에만 들입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돌아갈 자리를 남겨 둡니다

계절 옷을 바꿀 때마다 옷장을 처음부터 손보는 집은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여름에는 얇은 옷이 많고 겨울에는 니트 한 벌의 부피가 커지니, 같은 수의 옷을 같은 공간에 넣으려 하면 금세 빽빽해져요. 저는 손이 닿는 구역에는 지금 입는 옷을 두고, 다음 계절 옷은 위칸이나 아래칸에 묶어 둡니다. 계절이 바뀌면 두 구역의 자리만 바꿉니다.

이때 한 칸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세탁을 마친 옷이 돌아옵니다. 새 옷이 들어올 때마다 옷장을 다시 헤집지 않아도 되고요. 특히 가족이 함께 쓰는 옷장은 사람별로 자리를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누가 어느 칸을 쓰는지 바로 보이면 빨래를 개어 넣는 사람도 덜 망설입니다.

일주일만 생활해 보면 배치가 맞는지 금방 드러납니다. 자꾸 의자에 걸리는 옷, 서랍 앞에 놓이는 양말이 있다면 그 물건의 자리를 손 닿는 곳으로 옮겨 보세요. 옷장이 오래 단정한 집은 흐트러지지 않는 집이 아닙니다. 흐트러진 옷을 제자리로 돌려놓기가 쉬운 집입니다.

옷장 정리법 오래 유지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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