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남부노인복지관이 제30회 노인의 날과 경로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활기찬 노년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6년 10월 8일 열린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계절, 익어가는 노년’을 주제로 기념식과 작품전시회, 체험 프로그램, 문화 행사, 간식 나눔 등으로 꾸려졌다.
결실의 계절인 10월과 원숙한 노년의 의미를 연결한 행사장에는 어르신들의 웃음과 활기가 이어졌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주민과 관계자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온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감사와 존경을 담은 기념식
기념식은 오전 11시 남부노인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시작됐다. 이순걸 울주군수와 울주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 내빈들이 참석해 노인의 날을 축하하고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행사는 오늘의 지역사회를 일구는 데 기여한 어르신들의 노고를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기원했다. 강당은 기념식을 지켜보는 어르신들로 채워졌고, 축하와 감사가 어우러진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 기념식은 노년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경험과 지혜를 지닌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중한다는 의미를 분명히 보여줬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관의 역할도 행사 전반에서 드러났다.
배움의 결실을 보여준 작품전시회
복지관 2층 로비에서는 하반기 평생교육과 취미여가지원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서예와 캘리그래피, 수채화, 그림 등 여러 분야의 결과물이 액자에 담겨 관람객을 맞았다.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완성한 문구와 섬세한 붓놀림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로비를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전시된 작품마다 꾸준히 배우고 연습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어르신들이 쌓아온 삶의 경험과 개성도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 머물러 글과 그림을 살펴봤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성취감을 높이고 재능을 펼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이와 관계없이 배움은 계속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완성된 결과는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 됐다.
흥겨운 무대와 청춘의 활력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신바람 청춘 나이트’에서는 흥겨운 음악과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음악이 흐르자 어르신들은 밝은 표정으로 박자를 맞추고 어깨춤을 추며 무대를 즐겼다.
대강당에 모인 참가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행사 분위기도 한층 활기를 띠었다. 서로 웃음을 나누고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에서는 세대를 넘어서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노인의 날을 기념하는 엄숙한 의미에 즐거운 문화 활동을 더해 어르신들이 행사의 중심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었다.
노년의 삶에도 문화와 여가, 관계와 즐거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현장의 웃음이 보여줬다.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함께 즐기며 활력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직접 참여하는 야외 체험 공간
야외 인조잔디구장에는 여러 체험 및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관심에 따라 부스를 둘러보고 퀴즈와 사진 촬영, 친환경 만들기 활동 등에 참여했다.
- 카카오톡 채널 가입 행사
- 노인 인식 개선 OX 퀴즈
- 청춘사진관 촬영
- 제로웨이스트 체험
- 친환경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노인 인식 개선 OX 퀴즈는 노년과 관련된 생각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고, 청춘사진관은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운영됐다. 제로웨이스트 체험과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는 환경을 생각하면서 손으로 결과물을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각 부스에서는 어르신들이 설명을 듣고 직접 활동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실내 기념식과 공연, 야외 체험을 함께 배치해 행사장을 둘러보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간식 나눔으로 더한 온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어르신들을 위한 푸드트럭 ‘한수원 간식타임’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간식을 나누며 잠시 쉬고 대화를 이어갔다.
푸드트럭에는 노인의 날을 맞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취지의 문구가 제시됐다. 따뜻한 간식을 매개로 지역 기관이 어르신들에게 마음을 전하면서 행사장은 한층 넉넉한 분위기를 보였다.
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어르신들에게는 기념품 가방도 전달됐다. 봉사자들은 행사장을 나서는 참가자들을 친절하게 배웅했다. 기념식부터 전시와 체험, 공연, 간식 나눔과 기념품 전달까지 이어진 일정은 어르신들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한 노년
제30회 노인의 날 및 경로의 달 기념행사는 어르신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존중받는 노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복지관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재능을 선보이고, 음악과 체험을 즐기며 이웃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행사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어르신의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고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는 일은 지역공동체가 함께 맡아야 할 중요한 과제다. 울주군과 복지 관계 기관, 지역 기관과 봉사자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노인 복지와 세대 존중의 가치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가 열린 남부노인복지관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온양로 256-6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