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집에서는 잘 열리던 NAS가 회사에서는 안 열린다는 연락을 받았다. 장비 고장인 줄 알았는데, 내부 접속에 쓰던 주소를 그대로 회사에서 입력한 경우였다. nas서버 접속방법은 접속하는 장소부터 구분하면 어렵지 않다.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집 안에서는 NAS의 내부 IP로 접근하고, 밖에서는 별도의 원격 접속 경로가 필요하다.
집 안에서는 NAS의 내부 IP부터 확인한다
NAS와 컴퓨터를 같은 공유기에 연결한다. 컴퓨터가 게스트 와이파이에 붙어 있으면 같은 집에 있어도 NAS를 찾지 못할 수 있다. 공유기 관리 화면의 연결 기기 목록에서 NAS의 내부 IP를 확인하거나, 시놀로지는 Synology Assistant, 큐냅은 Qfinder Pro 같은 검색 도구를 쓸 수 있다. 시놀로지 안내에 따르면 검색 도구는 기본적으로 같은 네트워크 대역의 장비를 찾는다.
찾은 내부 IP를 브라우저에 입력하면 NAS 관리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관리 화면의 접속 포트는 제조사와 설정에 따라 다르므로, 초기 설정 안내나 현재 NAS의 네트워크 설정을 확인한다. 로그인까지 되면 전원과 기본 네트워크 연결은 살아 있다는 뜻이다. 이후 공유 폴더가 열리지 않는다면 장비 검색 문제보다 파일 서비스나 계정 권한을 먼저 본다.
내부 IP는 공유기가 다시 할당하면서 바뀔 수 있다. 자주 접속하는 NAS라면 공유기에서 NAS의 IP를 예약해 두는 편이 낫다. IP가 바뀔 때마다 저장해 둔 접속 경로를 고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파일을 열 때는 공유 폴더와 계정 권한을 확인한다
윈도에서는 파일 탐색기의 주소 입력란에 NAS의 내부 IP와 공유 폴더 이름을 넣어 접속한다. 맥에서는 Finder의 ‘서버에 연결’을 사용하면 된다. 이때 두 운영체제 모두 NAS에서 SMB 파일 서비스가 켜져 있어야 한다. 관리 화면 로그인과 공유 폴더 접속은 별개라서, 관리자 화면이 열려도 일반 사용자에게 폴더 권한이 없으면 파일은 보이지 않는다.
처음 설정할 때는 관리자 계정을 일상적인 파일 접속에 쓰지 않는 게 좋다. 사용자 계정을 따로 만들고 필요한 공유 폴더에만 읽기 또는 쓰기 권한을 준다. 가족 사진 폴더를 보기만 할 계정이라면 쓰기 권한까지 줄 이유가 없다. 반대로 백업 프로그램이 파일을 저장해야 한다면 대상 폴더의 쓰기 권한을 확인해야 한다.
연결이 자꾸 끊긴다면 와이파이 신호만 볼 일이 아니다. NAS와 공유기 사이의 랜선, 공유기 포트, NAS의 절전 설정도 확인한다. 큰 파일을 옮길 때만 실패한다면 작은 파일 한 개를 먼저 복사해 접속 자체의 문제인지 전송 중 끊김인지 나눠 보는 게 빠르다.
집 밖에서는 원격 접속 경로를 따로 만든다
휴대전화의 와이파이를 끄고 모바일 데이터로 접속하면 외부 접속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내부 IP는 집 안에서 쓰는 주소이므로 외부에서는 그대로 통하지 않는다. 간단한 파일 열람이 목적이면 제조사가 제공하는 원격 접속 기능을 먼저 검토할 만하다. 시놀로지 QuickConnect처럼 공유기 포트 전달 없이 연결할 수 있는 방식도 있다. 다만 지원하는 앱과 기능은 제품별로 다르니, 필요한 작업이 파일 열람인지 PC의 공유 폴더 연결인지 구분해야 한다.
여러 기기에서 집 안 네트워크에 접속한 것처럼 작업해야 한다면 VPN이 맞는 경우가 많다. 공유기나 별도 VPN 장비에서 접속 경로를 설정하고, 연결한 뒤 NAS의 내부 IP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원격 접속을 위한 장비를 새로 사기 전에 현재 공유기가 VPN을 지원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공유기에서 포트를 직접 열어 NAS 관리 화면이나 SMB를 인터넷에 노출하는 설정은 신중해야 한다. 특히 SMB 파일 공유 포트를 외부에 바로 여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 인터넷 회선이 이중 공유기 구조이거나 통신사 공유 IP 환경이라면 포트 전달을 설정해도 외부 연결이 안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설정을 반복하기보다 회선 구조를 먼저 확인한다.
접속이 안 될 때는 안쪽에서 바깥쪽 순서로 본다
- NAS 전원과 공유기 연결 상태를 확인한다. NAS가 켜져 있어도 랜선이 빠져 있으면 검색되지 않는다.
- 같은 네트워크의 컴퓨터에서 NAS 관리 화면을 연다. 여기서 실패하면 외부 접속 설정보다 내부 IP와 공유기 연결을 먼저 확인한다.
- 관리 화면은 열리는데 폴더만 안 열리면 SMB 서비스, 공유 폴더 이름, 계정 권한을 확인한다.
- 집 안에서는 되는데 밖에서만 실패하면 모바일 데이터로 다시 시험하고 원격 접속 서비스 또는 VPN 연결 상태를 본다.
- 어제까지 되다가 갑자기 안 됐다면 공유기 교체, 내부 IP 변경, 인터넷 회선 변경, NAS 업데이트 직후의 설정 변화를 확인한다.
외부 접속을 켰다면 NAS 운영체제와 앱을 업데이트하고, 관리자 계정에는 2단계 인증을 적용한다. 자동 포트 개방 기능도 현재 어떤 포트를 열어 두었는지 확인한 뒤 필요하지 않다면 끄는 게 낫다. 그리고 접속 설정과 백업은 별개다. RAID를 구성했어도 실수로 지운 파일이나 랜섬웨어에 대비하려면 NAS 밖에 별도 백업본이 있어야 한다. 실제 복원까지 한 번 해봐야 사고 때 쓸 수 있는 백업인지 알 수 있다.
NAS 접속 문제는 장비 성능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보다 주소, 권한, 공유기 설정이 어긋난 경우가 많았다. 집 안 접속을 먼저 안정화하고 필요한 범위에서만 원격 경로를 열면, 비용을 더 쓰지 않고도 대부분의 사용 목적을 해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