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타일링 비용 후기 직접 꾸밀 때 돈 아끼는 방법

1회
홈스타일링 비용 후기 직접 꾸밀 때 돈 아끼는 방법

얼마 전 9㎡ 남짓한 거실을 다시 꾸몄습니다. 소파도 멀쩡하고 벽도 크게 상한 곳이 없는데, 들어설 때마다 어수선해 보이더군요. 가구를 바꾸기 전에 커튼과 조명, 한쪽 벽의 색부터 손봤습니다. 홈스타일링 비용 후기를 찾는 분이라면 사진보다 영수증과 작업 시간을 먼저 보고 싶을 겁니다. 제가 쓴 돈은 33만 원, 실제 손을 움직인 시간은 약 8시간이었습니다. 페인트가 마르는 시간을 포함해 이틀에 나눠 작업했고요.

거실 한 곳에 쓴 33만 원의 내역

기존 소파와 낮은 테이블, 커튼 레일은 그대로 썼습니다. 벽 한 면만 칠하고, 창가와 바닥에 놓인 물건을 바꾼 비용입니다. 제가 구매할 때 낸 금액이라 같은 제품도 구매 시기나 배송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커튼 한 쌍 4만 9천 원, 플로어 스탠드 3만 9천 원, 전구 9천 원
  • 러그 8만 9천 원, 쿠션 커버 2만 4천 원, 무릎담요 2만 5천 원
  • 수납 바구니 1만 8천 원, 벽면 페인트 4만 2천 원
  • 마스킹 테이프·보양 비닐·롤러 등 부자재 2만 1천 원, 배송비 1만 4천 원

합계는 33만 원입니다. 스탠드와 전구를 따로 적은 이유가 있습니다. 조명 본체 가격만 보고 주문했다가 전구 규격이 맞지 않아 다시 산 적이 있거든요. 장바구니에서는 전구 포함 여부와 소켓 규격을 같이 확인했습니다. 커튼도 기존 레일에 걸 수 있는 형태를 골라 설치비를 쓰지 않았습니다.

러그가 가장 비쌌지만 면적에 비해 눈에 많이 띄는 물건이라 남겼습니다. 대신 장식품 여러 개를 사려던 계획은 뺐어요. 물건을 늘리면 예뻐지는 사진은 찍을 수 있어도, 평소 청소할 때 치워야 할 것까지 늘어납니다.

장바구니보다 먼저 줄자로 확인한 것

커튼은 창문 크기만 재면 자주 실패합니다. 기존 레일의 길이, 레일에서 바닥까지의 높이, 커튼을 옆으로 모았을 때 가구에 걸리는 자리까지 봐야 합니다. 저는 레일 양끝과 바닥 높이를 세 군데에서 쟀습니다. 바닥이 조금 기울어져 있으면 한쪽 커튼만 끌릴 수 있어서요. 길이를 고치려면 수선비와 기다리는 시간이 추가됩니다.

러그는 바닥에 신문지나 마스킹 테이프로 크기를 먼저 표시했습니다. 소파 앞다리 아래까지 들어가는지, 방문이 열릴 때 걸리지 않는지 확인하는 데 20분쯤 걸렸습니다. 그 20분이 반품 배송비보다 쌌습니다. 색은 온라인 사진만 믿지 않고 낮과 밤의 방 조명 아래에서 기존 쿠션을 대보며 골랐습니다. 같은 베이지도 빛에 따라 꽤 노랗게 보입니다.

페인트를 칠할 벽은 손바닥으로 쓸어 먼지와 들뜬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벽지가 뜯어지거나 곰팡이 자국이 있다면 색만 덮어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 벽은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임차한 집이라면 벽을 칠하기 전에 임대인에게 원상복구 범위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광고

손이 간 시간은 이틀, 실제 작업은 약 8시간

첫날에는 가구를 옮기고 바닥을 덮는 데 1시간, 벽 먼지를 닦고 테이프를 붙이는 데 1시간 30분이 들었습니다. 페인트를 두 번 칠하는 손작업은 약 2시간이었지만, 두 번의 칠 사이에는 제품 표시대로 말리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커튼을 빨고 기존 물건을 분류했어요. 테이프는 페인트가 완전히 굳어 가장자리가 뜯기기 전에 조심스럽게 떼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가구를 제자리로 옮기고 커튼과 러그를 놓는 데 1시간 30분, 조명과 쿠션 위치를 바꾸는 데 1시간, 청소와 포장재를 치우는 데 1시간쯤 썼습니다. 합쳐서 약 8시간입니다. ‘하루 만에 완성’이라고 적으면 페인트 건조와 청소 시간이 사라지죠. 실제로는 방을 하루 넘게 제대로 쓰기 어려웠습니다.

도구를 모두 새로 살 필요는 없었습니다. 저는 갖고 있던 줄자와 드라이버를 썼고, 페인트 롤러와 트레이만 부자재 비용에 넣었습니다. 한 번 쓸 공구라면 주변에서 빌릴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다만 벽에 무거운 선반을 달 계획이라면 드릴을 빌리는 것보다 벽 재질과 매립 배선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쪽이 낫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구멍을 뚫지 않았습니다.

아낀 돈과 쓰는 게 나았을 돈

가장 크게 아낀 부분은 멀쩡한 가구를 바꾸지 않은 겁니다. 소파 위치를 30cm 옮기고 바닥에 쌓여 있던 물건을 바구니 하나로 모으니 동선이 먼저 나아졌습니다. 커튼을 단 뒤에는 창가가 차분해졌고, 천장등 대신 스탠드를 켜면 저녁에 눈부심도 덜했습니다. 다만 러그는 청소할 때 들어 올려야 해서 다음에는 세탁과 무게를 더 꼼꼼히 볼 생각입니다.

반대로 벽 상태가 나쁘거나 페인트 작업을 할 공간을 비우기 어렵다면 시공 인건비를 예산에 넣는 게 맞습니다. 콘센트를 옮기거나 천장 조명을 새로 배선해야 한다면 직접 손대지 말고 전기 전문가를 부르세요. 누수나 수도 배관 작업도 홈스타일링 비용에 섞어 가볍게 처리할 일이 아닙니다.

이번 거실은 33만 원으로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누구에게나 같은 금액이 드는 작업은 아닙니다. 이미 가진 가구와 레일을 썼고, 벽도 한 면만 칠했으니까요. 저는 다음 공간을 꾸밀 때도 먼저 방을 재고, 남길 물건을 고른 뒤, 실제로 손댈 곳에만 돈을 쓸 겁니다.

홈스타일링 비용 후기 직접 꾸밀 때 돈 아끼는 방법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