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모리 김치찌개라면 국물 진하게 끓이는 방법

1회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국물 진하게 끓이는 방법

요리교실에서 라면을 끓여 보면 같은 제품을 써도 국물 맛이 꽤 다르게 나옵니다. 얼마 전에는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에 김치를 더 넣었는데도 맛이 밍밍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냄비를 보니 물을 넉넉히 붓고 면이 익는 동안 불을 줄여 두셨더라고요. 이 라면은 김치를 많이 넣는 것보다 물을 재고, 국물이 끓는 상태를 유지하는 편이 맛을 잡기 쉽습니다.

봉지라면 한 개는 물 500mL부터 잡습니다

아래 방법은 봉지라면 한 개를 냄비에 끓이는 기준입니다. 물 500mL, 제품에 든 면과 수프를 준비하세요. 대파가 있으면 흰 부분 10g 정도를 송송 썰어 두고, 없으면 빼도 됩니다. 김치와 두부도 필수 재료는 아니에요. 제품마다 권장 물 양과 조리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포장지에 적힌 수치가 이 기준과 다르면 포장지 안내를 먼저 따르세요.

계량컵이 없으면 500mL 생수병 한 병으로 재면 됩니다. 냄비는 지름 18~20cm 정도가 편해요. 바닥이 지나치게 넓으면 끓는 동안 물이 빨리 줄어 국물이 짜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주 작은 냄비는 면을 넣은 뒤 거품이 넘치기 쉬워요. 물을 눈대중으로 붓고 마지막에 졸여서 맞추려 하면 면이 먼저 퍼질 때가 많습니다.

김치를 더 넣고 싶다면 잘게 썬 김치 30g, 밥숟가락으로 수북하게 두 숟가락 정도면 충분합니다. 국물까지 많이 넣으면 산미와 짠맛이 함께 세져요. 추가 김치는 가볍게 건져 넣고, 김칫국물은 일단 넣지 마세요. 찌개처럼 건더기를 넉넉히 먹고 싶다면 두부 50g을 준비하되 물은 처음부터 20~30mL만 더 잡습니다.

김치와 수프를 먼저 끓여 국물 맛을 냅니다

냄비에 물 500mL와 제품에 든 수프를 넣고 센 불에 올립니다. 김치를 추가한다면 이때 함께 넣으세요. 물이 끓기 전 한두 번 저어 수프가 바닥에 뭉치지 않게 합니다. 국물이 전체적으로 큰 기포를 내며 끓으면 면을 넣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면까지 찬물에 담가 끓이다가 바깥쪽만 불고 가운데는 단단했던 적이 있어요. 면을 넣는 시점을 끓는 순간으로 잡으면 익는 시간을 맞추기 한결 쉽습니다.

면을 넣은 뒤에는 센 불을 유지하다가 국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중강불로 낮춥니다. 이때의 중강불은 기포가 계속 올라오지만 냄비 밖으로 거품이 넘치지는 않는 정도예요. 화구마다 세기가 달라 손잡이 위치보다 끓는 모양을 보는 게 정확합니다. 면을 젓가락으로 한 번 풀고, 바닥에 붙지 않도록 중간에 한 번 더 뒤집어 주세요. 계속 휘저으면 면이 끊어지고 국물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조리 시간은 면을 넣은 순간부터 포장지에 적힌 시간을 잽니다. 시간을 다 채우기 30초 전 한 가닥을 건져 씹어 보세요. 가운데가 살짝 단단하면 불을 끄고, 그릇에 옮기는 동안 남은 열로 익힙니다. 대파는 불을 끄기 20초 전에 넣으면 향이 살아 있어요. 두부를 넣는다면 면과 함께 넣고, 차가운 두부 때문에 끓음이 멈췄을 때만 불을 잠깐 올려 다시 끓인 뒤 중강불로 돌립니다.

광고

짜거나 시어졌다면 이렇게 수습합니다

국물이 짜면 뜨거운 물 30mL를 넣고 한 번 맛보세요. 아직 짜면 20mL를 더 넣습니다. 처음부터 물을 100mL씩 붓는 건 피하는 편이 좋아요. 짠맛은 줄어도 김치찌개 특유의 진한 맛까지 옅어집니다. 물을 보탠 뒤 오래 끓이면 다시 졸아드니, 면이 익었다면 불을 끄고 그릇에서 섞는 게 낫습니다.

김치를 더 넣었다가 신맛이 튀면 먼저 건더기를 조금 건져 냅니다. 그다음 뜨거운 물 20~30mL를 더하고 맛을 보세요. 설탕을 넣어 신맛을 덮고 싶을 수 있지만, 양이 조금만 지나쳐도 국물이 달아집니다. 꼭 필요할 때만 설탕 한 꼬집, 약 0.5g부터 넣으세요. 반대로 맛이 밍밍하다면 물을 더 졸이기 전에 국물과 면을 고루 섞어 보세요. 그래도 약하면 김칫국물 1작은술 정도를 넣고 20초만 끓입니다. 김칫국물의 짠맛은 집집마다 달라 조금씩 넣는 게 안전합니다.

면이 이미 퍼졌다면 다시 끓여도 탱탱해지지는 않아요. 이럴 때는 면을 바로 그릇에 건져 두고 국물만 30초 정도 끓인 뒤 부어 줍니다. 다음번에는 면을 30초 일찍 건지는 편이 확실합니다. 저는 라면을 그릇에 옮긴 다음 사진을 찍느라 두었다가 면이 불어 버린 적도 있어서, 먹을 준비를 마친 뒤 불을 끕니다.

컵 제품은 용기 안쪽 선을 기준으로 합니다

컵 형태의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이라면 냄비용 500mL 기준을 적용하지 마세요. 수프를 넣고 끓는 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부은 다음, 포장지에 적힌 시간만큼 기다리는 게 출발점입니다. 컵마다 크기와 조리 안내가 다를 수 있어요. 추가 김치를 넣고 싶다면 10~15g만 잘게 썰어 넣고, 물은 표시선을 넘기지 않습니다. 김치가 물을 밀어 올려도 국물이 싱거워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라면을 먹을 때 저는 처음 한 번은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끓입니다. 그래야 우리 집 냄비와 화구에서 물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알 수 있거든요. 다음번에 김치 두 숟가락이나 대파 조금을 더하면 어느 맛이 달라졌는지도 분명해집니다. 라면 한 그릇이어도 물 30mL와 불을 끄는 30초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져요.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국물 진하게 끓이는 방법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