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휴대폰으로 서류를 제출하려는데 PDF 파일이 용량 제한을 넘었다. 화면에서는 몇 장 안 되는 문서처럼 보였는데, 확인해 보니 사진으로 스캔한 페이지가 대부분이었다. pdf 용량 줄이기 모바일에서 할 때는 먼저 파일이 사진 위주인지, 글자 위주인지 확인하면 방법을 고르기 쉽다.
줄이기 전에 파일 크기와 내용을 확인하기
PDF는 페이지 수만으로 용량을 짐작하기 어렵다. 글자로 만든 20쪽 문서보다 휴대폰 사진을 넣은 3쪽 문서가 더 클 수도 있다. 사진은 이미지 정보가 많이 들어가고, 스캔할 때 종이 바깥의 책상이나 그림자까지 담기면 불필요한 부분도 파일에 남는다.
우선 휴대폰의 파일 앱에서 PDF 크기와 제출처의 제한을 확인하자. 예를 들어 제한이 10MB인데 원본이 10.5MB라면 약하게 압축해도 충분할 수 있다. 반대로 30MB 파일을 5MB 이하로 만들어야 한다면 사진 화질이나 페이지 구성까지 손봐야 할 가능성이 크다. 숫자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고, 실제로 줄어드는 양은 파일마다 다르다.
작업 전에는 원본을 복사해 두는 편이 마음 편하다. 압축한 파일에서 작은 글씨나 도장이 흐려졌을 때 곧바로 다시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출할 문서라면 파일 이름에도 원본과 수정본을 구분해 두면 헷갈리지 않는다.
아이폰에서는 미리보기의 내보내기 옵션 확인하기
아이폰에 미리보기 앱이 있다면 PDF를 연 뒤 파일 이름 옆의 메뉴에서 ‘내보내기’를 선택할 수 있다. 형식을 PDF로 고르고 ‘화면에 맞게 이미지 최적화’ 같은 옵션을 켜면 문서 속 이미지 해상도를 낮춰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사진이 많이 들어간 파일이라면 ‘이미지를 JPEG로 저장’ 옵션도 확인해 볼 만하다. 애플의 아이폰 사용 설명서에도 두 옵션이 작은 PDF를 만드는 방법으로 안내돼 있다.
다만 메뉴 이름과 사용 가능 여부는 기기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내보낸 파일을 저장할 때는 원본과 다른 이름을 쓰고, 파일 앱에서 두 파일의 크기를 비교하면 된다. 글자만 있는 PDF는 이미지 관련 옵션을 켜도 차이가 작을 수 있다. 화면으로 읽을 문서에는 잘 맞지만, 사진 인쇄나 세밀한 도면이 목적이라면 축소 후 품질을 꼭 확인해야 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압축 앱의 수준을 조절하기
이미 만들어진 PDF를 안드로이드에서 줄여야 한다면 PDF 편집 앱의 압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바일용 어도비 아크로뱃은 파일을 열고 더보기 메뉴에서 PDF 압축을 선택한 뒤 압축 수준을 고르는 방식이다. 다만 어도비 안내에 따르면 이 기능은 구독이 필요하므로, 설치 전에 이용 조건을 확인하는 게 좋다.
압축 수준을 고를 수 있다면 중간 단계부터 시작하는 편이 무난하다. 강하게 압축할수록 크기는 작아지지만 사진의 질감이나 작은 글씨가 흐려질 수 있다. 계약서의 도장, 영수증 금액, 표의 각주처럼 중요한 부분을 확대해서 읽어 보자. 이미 압축된 PDF는 다시 압축해도 크기가 거의 줄지 않을 수 있다.
앱을 새로 설치하기 어렵다면 원본을 만든 곳도 확인해 보자. 사진이나 문서를 PDF로 내보낼 때 이미지 품질, 해상도, 페이지 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 앱이 있다. 원본 사진이 남아 있다면 처음부터 적절한 크기로 다시 만드는 쪽이 기존 PDF를 여러 번 압축하는 것보다 결과가 선명할 때도 있다.
스캔부터 다시 할 수 있다면 이 부분을 바꾸기
종이 문서를 다시 찍을 수 있다면 촬영 단계에서 용량을 아낄 여지가 크다. 종이를 평평하게 놓고 가장자리까지 맞춰 찍은 다음, 불필요한 배경을 잘라 낸다. 흑백 글자 문서라면 컬러 대신 회색조나 흑백 필터를 써도 읽는 데 지장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색으로 구분한 그래프나 표시가 있다면 컬러를 유지해야 정보가 빠지지 않는다.
안드로이드의 구글 드라이브 스캔 기능에서는 촬영 후 자르기와 색상 필터를 조절하고 PDF로 저장할 수 있다. 이 방식은 드라이브에 파일을 저장하므로 개인정보가 들어간 서류라면 저장 위치와 공유 설정도 함께 확인하자. 다른 스캔 앱을 쓰더라도 페이지마다 같은 기준으로 자르고 필터를 적용하면 읽기 편한 문서가 된다.
압축을 마쳤다면 파일 크기만 보고 바로 제출하지 말고 첫 장과 마지막 장, 가장 작은 글씨가 있는 장을 열어 보자. 페이지가 빠지지 않았는지, 서명과 숫자가 선명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결국 잘 줄인 PDF는 가장 작은 파일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내용을 문제없이 읽을 수 있는 파일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