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NAS를 새로 설치한 지인이 “휴대폰에서는 파일이 보이는데 노트북에서는 연결이 안 된다”고 연락했다. 장비 고장은 아니었다. 노트북이 손님용 와이파이에 붙어 있어 NAS가 있는 내부망에 접근할 수 없었다. nas 서버 연결하는 법은 접속 버튼을 찾기 전에 NAS의 위치, 공유 폴더 권한, 접속할 네트워크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연결 전에 NAS와 계정을 확인한다
먼저 NAS가 켜져 있고 공유기에 연결돼 있는지 본다. NAS 관리 화면이나 공유기의 연결 기기 목록에서 내부 IP 주소를 확인한다. 보통 192.168로 시작하는 숫자 주소다. 같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접속할 컴퓨터도 같은 공유기의 네트워크에 있어야 한다. 손님용 와이파이는 내부 기기 접근을 막는 경우가 있으니 일반 와이파이나 유선망으로 바꿔 확인한다.
다음은 파일 공유 설정이다. NAS에서 공유 폴더를 만들고, 사용할 계정에 그 폴더의 읽기 또는 읽기·쓰기 권한을 준다. 문서를 보기만 할 계정에 쓰기 권한까지 줄 필요는 없다. 관리자 계정으로 평소 파일 작업을 하는 것도 피한다. 비밀번호를 분실하거나 노트북이 감염됐을 때 피해 범위가 커지기 때문이다.
윈도우와 맥에서 파일 탐색기처럼 쓰려면 NAS의 SMB 파일 공유 기능을 켠다. NAS에 따라 이 기능의 이름이 ‘파일 서비스’ 또는 ‘Windows 파일 서비스’로 표시된다. 설정을 바꾼 뒤에는 NAS 내부망 IP, 공유 폴더 이름, 사용자 이름 세 가지를 적어 두면 된다. 폴더 표시 이름과 실제 공유 이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접속에 쓰이는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
같은 네트워크에서 컴퓨터로 연결한다
윈도우에서는 파일 탐색기의 ‘내 PC’에서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을 선택한다. 드라이브 문자를 고르고 NAS의 내부망 IP와 공유 폴더 이름을 입력한 다음, 앞서 권한을 준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처음에는 드라이브로 고정하기 전에 파일 탐색기 주소창에서 공유 폴더가 열리는지 확인해도 좋다. 열리면 그때 자동 재연결을 설정한다.
맥에서는 Finder의 ‘이동’ 메뉴에서 ‘서버에 연결’을 선택하고 SMB 방식으로 NAS의 내부망 IP와 공유 폴더를 지정한다. 계정 정보를 입력하면 공유 폴더가 Finder에 표시된다. 맥에서만 접속이 안 된다면 NAS의 SMB 기능이 켜져 있는지, 해당 계정이 폴더에 접근할 수 있는지부터 본다. 운영체제별로 계정을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
휴대폰은 NAS 제조사의 파일 앱이나 SMB를 지원하는 파일 앱에서 같은 내부망 IP와 계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 모바일 데이터로 바꿨을 때 연결이 끊기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 순간 휴대폰은 집 안의 NAS와 같은 네트워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내부 IP가 바뀌면 저장해 둔 연결이 끊길 수 있다. 공유기에서 NAS에 IP를 예약해 두면 재부팅 뒤에도 같은 주소를 쓰기 편하다. 여러 사람이 쓰는 사무실이라면 폴더별 접근 권한도 표로 남겨 두는 편이 낫다. 나중에 ‘누가 이 파일을 지웠나’보다 ‘누가 이 폴더에 쓸 수 있나’를 확인하는 일이 훨씬 쉽다.
집 밖에서는 VPN을 먼저 연결한다
외부 접속이 필요하다고 공유기에서 SMB 포트를 인터넷에 바로 열어 두는 경우가 있다. 저는 이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파일 공유 서비스를 외부에 직접 노출하면 비밀번호 공격과 취약점 악용을 막아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집 밖에서는 VPN으로 내부망에 접속한 뒤, 집 안에서 쓰던 방식으로 NAS 공유 폴더를 여는 편이 관리하기 쉽다.
VPN은 공유기나 NAS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현재 사용 중인 장비가 지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설정 후에는 휴대폰의 와이파이를 끄고 모바일 데이터에서 VPN 접속을 시험한다. VPN은 연결됐는데 폴더가 안 열린다면 VPN 사용자에게 내부망 접근 권한이 있는지, NAS 방화벽이 VPN 쪽 대역을 허용하는지 확인한다. 내부망에서만 성공한 시험으로 외부 접속이 끝났다고 판단하면 현장에서 막히기 쉽다.
외부 접속 계정에는 긴 고유 비밀번호를 쓰고, NAS가 제공한다면 로그인 추가 인증도 켠다. 여러 사람에게 하나의 계정을 나눠 주지 말고 사용자별 계정을 만든다. 퇴사자나 사용을 중단한 사람의 접근을 끊을 때도 그편이 정확하다. 외부에서 파일 몇 개를 가끔 확인하는 정도라면 항상 열려 있는 원격 파일 공유가 정말 필요한지도 따져볼 만하다.
연결이 안 되면 이 순서로 좁힌다
접속 오류가 나면 비밀번호부터 여러 번 바꾸기 쉽다. 그런데 장애를 다룰 때는 어느 단계까지 되는지 확인하는 편이 빠르다.
- NAS 관리 화면도 열리지 않는다면 전원, 케이블, 공유기 연결, NAS의 현재 내부 IP를 확인한다.
- 관리 화면은 열리는데 공유 폴더가 안 보인다면 SMB 기능과 공유 폴더 이름을 확인한다.
- 폴더는 보이는데 로그인이 실패한다면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계정 잠금 여부를 확인한다.
- 로그인은 되는데 파일을 저장할 수 없다면 폴더의 쓰기 권한과 NAS 저장 공간을 확인한다.
- 집 안에서는 되는데 밖에서만 안 된다면 VPN 연결 상태와 내부망 접근 설정을 확인한다.
이 순서로 보면 네트워크 문제와 권한 문제를 섞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저장 공간이 꽉 찬 NAS는 폴더를 보여 주면서도 새 파일 저장에는 실패할 수 있다. 반대로 공유 폴더 이름을 잘못 입력했다면 비밀번호가 맞아도 원하는 폴더가 열리지 않는다. 오류 메시지와 발생 시각을 적어 두면 NAS의 접속 기록을 볼 때도 도움이 된다.
연결 뒤에는 복구 가능성을 시험한다
NAS에 파일을 올렸다고 백업이 생긴 것은 아니다. 같은 장비 안의 디스크를 여러 개 묶어 두어도 실수로 삭제한 파일이나 잘못 덮어쓴 파일을 되돌리는 데는 별도 백업이 필요하다. 중요한 자료는 NAS 밖의 저장 장치나 별도 보관 위치에도 복사하고, 파일 하나를 실제로 복원해 열리는지 시험한다. 백업 작업의 ‘성공’ 표시보다 복원 결과가 더 믿을 만하다.
처음 연결할 때는 작은 파일로 읽기와 쓰기를 각각 시험하고, 외부 접속이 필요하면 모바일 데이터에서도 한 번 더 확인한다. 그다음 IP 예약과 사용자별 권한, 백업 일정을 잡으면 된다. NAS 연결 자체는 몇 분이면 끝나지만, 주소가 바뀌거나 계정이 꼬이고 파일을 잃는 일은 그 뒤에 생긴다. 운영할 때 시간을 아끼는 설정은 대개 처음의 이 몇 가지 확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