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잇는 광명의 가을

1회
배움으로 잇는 광명의 가을

제23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가 2026년 10월 17일과 18일 광명시평생학습원과 철망산로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Link in 광명, 배움으로 이어지는 우리’를 주제로 시민이 배우고 익힌 결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영화 상영을 비롯해 무대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 부스, 학습 결과물 전시가 축제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면서 평생학습이 특별한 교육 과정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시민이 주인공 된 축제 무대

메인 무대에서는 개막 축하공연과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학습동아리 회원들은 그동안 꾸준히 연습한 무용과 연주, 노래를 무대 위에서 선보였다. 배움의 과정에서 쌓은 실력을 시민 앞에서 발표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

두 명의 시민이 선보인 오고무 공연에서는 부드러운 동작과 힘찬 북소리가 어우러졌다. 절제된 몸짓 속에서도 힘과 연륜이 전해졌고, 관람객들은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완성된 공연을 지켜봤다.

배우는 시민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이 한 공간에서 만났다는 점은 이번 축제의 주제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학습동아리의 활동은 개인의 배움에서 끝나지 않고 공연이라는 형식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됐다.

손으로 만들며 익히는 배움

체험 부스에서는 관람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만들고 움직이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꽃을 활용해 자신만의 자를 꾸미는 압화 체험을 비롯해 라탄 미니 무드등과 썬캐쳐를 만드는 공예 활동이 진행됐다.

각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재료의 모양과 배치를 살펴보며 작품 제작에 집중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색과 구성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물이 완성됐다. 시민들은 제작 과정을 따라가며 손으로 익히는 배움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어린이와 부모가 마주 앉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학습 과정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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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기술을 친근하게 체험

탄소중립을 주제로 구성한 보드게임 부스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게임을 함께 즐겼다. 환경 문제를 놀이의 규칙과 과정에 담아 어린이들이 주제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었다.

코딩 로봇과 오목 대결을 벌이는 체험도 운영됐다. 참가자와 로봇이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수를 주고받는 모습은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코딩과 로봇이라는 주제를 오목에 접목해 시민이 어렵지 않게 기술 기반 학습을 접하도록 구성했다.

환경과 코딩처럼 설명만으로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주제를 게임과 체험으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축제는 배움의 대상을 공예나 공연에 한정하지 않고 환경과 기술 분야까지 넓혔다.

배움의 시간이 작품으로 완성

광명시평생학습원 실내 전시장에는 시민들이 직접 배우고 익혀 완성한 수묵화와 서각 작품 등이 전시됐다. 작품마다 재료를 다루는 방식과 표현이 달랐고, 같은 분야의 결과물에서도 제작자의 개성이 드러났다.

수묵화의 농담과 붓의 흐름, 서각에 새겨진 글자와 무늬 등에서는 오랜 시간 배우고 연습한 과정이 엿보였다. 관람객들은 작품 사이를 천천히 이동하며 세부 표현을 살폈다.

한 사람이 배움을 통해 완성한 작품은 다른 시민이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배운 결과를 전시하고 그 결과가 다시 누군가의 학습 의욕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배움으로 이어지는 우리’라는 축제 주제와 맞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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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재사용을 담은 운영

축제장에는 관람객이 간단한 음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이 운영됐다. 음식을 구매할 때 사용한 다회용기는 별도로 마련된 반납 장소에서 회수됐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운영 방식이 적용됐다.

평생학습원 2층 광장에서는 녹색나눔장터가 열렸다. 시민들은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판매하거나 서로 교환했다. 한 가정에서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이 다른 시민에게 넘어가 다시 활용되는 나눔의 장이었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뒤 반납하고, 쓰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은 축제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행동으로 이어졌다. 탄소중립 보드게임이 환경 문제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다회용기와 녹색나눔장터는 이를 생활 속 행동으로 보여주는 운영 사례였다.

날씨 변화에도 이어진 일정

행사장 한편에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가 대기했다.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는 축제 현장에서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축제 둘째 날인 2026년 10월 18일에는 돌풍과 폭우가 발생했지만, 행사는 광명시평생학습원 내부로 옮겨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야외 활동이 어려운 기상 상황에서 실내 공간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이어가면서 참가자 안전을 함께 살폈다.

기상 변화에 대응한 실내 운영과 구급차 배치, 다회용기 회수 체계는 안전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축제 운영의 모습을 보여줬다.

평생학습도시 광명의 배움

제23회 광명시 평생학습축제는 공연을 관람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직접 만들고 게임에 참여하며 배움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학습동아리 회원에게는 쌓아온 실력을 발표하는 무대가 됐고,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학습 분야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공연과 공예, 환경, 기술, 작품 전시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지만 시민의 배움이라는 공통된 흐름으로 연결됐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시민이 만든 작품이 또 다른 시민의 관심을 이끄는 장면도 이어졌다.

광명시는 시민들이 여러 분야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역 안에서 이어진 학습 활동과 결과물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행사 장소

장소광명시평생학습원과 철망산로 일대
시설 주소경기도 광명시 철망산로 2 광명시평생학습원
행사 기간2026년 10월 17일과 18일
축제 주제Link in 광명, 배움으로 이어지는 우리
주요 프로그램영화 상영, 무대 공연, 시민 참여 체험, 학습 작품 전시, 녹색나눔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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